“희망나누미 도착했습니다”

공익재단‘황금고리’필리핀서 장애인 지원사업

2008-02-27     마닐라서울
아시아 장애인의 인권 보장과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국내 공익재단인‘황금고리재단(이사장 장향숙 의원)’이 필리핀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지원사업인‘희망나누미’를 실시한다.

지난해 8월 국내에서 출범한 황금고리재단은 한국사회가 경험한 장애인 인권 역사를 국제적으로공유하고, 각 나라의 소외받는 장애인들의 경제·의료·사회적 지원을 통해 장애인의 역량 강화와 인권 확보로 지구촌 공동체를 구현하자는 데 뜻을 밝힌 기관이다.

황금고리재단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이자 국회의원인 장향숙 의원을 초대 이사장으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문국현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이휘성 한국아이비엠 대표이사 등 정·재·학계 및 장애인계 인사 등이 합류했다.

재단은 2008년 실시 사업으로 장애인 교육 사업에 초점을 두고 학비 지원이 필요한 필리핀 현지 장애인과 코피노(한국인과 필리핀인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후원에 들어간다.

'희망나누미'로 명칭한 이번 사업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필두로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 및 장애인단체와 연계해 대상자 자료를 취합 중에 있으며, 대상자는 심사 후 일정액을 학비로 매달 후원 받는다. 또 대학교까지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국내와 결연 후원을 맺게 된다.

필리핀에서도 후원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찾고 있다.  황금고리재단 김영주 이사는 “필리핀 장애인 분들 중에도 경제적 이유 하나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은 그 사연과 인적사항을 적어 보내주면 후원받을 기회를 얻게 된다”고 전했다.

황금고리재단은 교육사업에 이어 의료 지원 사업 또한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동아시아 장애인 인권활동가 양성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