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경제권 만드는 원동력 되고파”

조병태 플렉스피트 회장

2007-04-19     오재범 기자
“제 생애 마지막 비즈니스는 전 세계 동포사회를 한민족 경제권으로 만드는데 원동력이 되는 일입니다”

한국을 방문한 조병태 회장(62, 사진)은 20일부터 경기도 포천에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주최로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상 리딩CEO에도 참가한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한상 네트워크 구축이 그의 최대 희망임을 거듭 강조했다.

지난 1996년부터 1998년까지 OKTA 회장을 맡아 처음으로 ‘해외한민족 경제공동체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현 World-OKTA 조직의 초석을 다지는데 공헌한 한상 지도자다운 면모다.

조 회장은 “당시 OKTA 운영을 위한 정부 지원금이 1만 달러도 안돼 체계를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며 “지금은 OKTA가 한국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최근 타결된 한미FTA 관련해 조 회장은 “한미FTA는 과거 새마을 운동보다 더 많은 경제변화를 가져올 것이다”며 “2조 달러에 달하는 미 경제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회장은 미국에서 모자 하나로 성공을 일군 동포사업가로서 1974년까지 한국여자 핸드볼 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후 1975년 단돈 500 달러를 들고 미국땅을 밟아 자수성가한 기업가. 미국 이주 후에는 한국기업‘영안모자’의 성공적 진출에 자극받아 미국에서 모자사업을 시작했고, 10년 단위로 신상품을 출시하는 노력끝에 현재 미국 시장의 12%를 점유할 정도로 성장했다.

그의 회사는 지난 1995년 중국시장이 개방으로 위기에 처하기도 했으나 수년간의 연구개발로 기능성 모자인 ‘FLEXFIT’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두고, LA와 조지아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