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2007-04-19     장금자
처음 만남은 이것이 아니었는데.
풀꽃같은 작은 흔들림으로
잔잔한 그리움이 번지는 것.
자갈 위를 흐르는 물소리 같은
작은 소리의 부름이었는데.
그냥 아무런 바람 없이
눈빛만 마주치고 싶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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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금자/미국거주/ 제4회 재외동포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