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경주에 재독 동포타운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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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경주에 재독 동포타운 조성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03.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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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의료·요양 시설 갖춘 노인주거단지
경기도 안성시와 경북 경주시에 재독동포를 위한 한독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의 ‘모국귀향마을’설명회가 실버파라다이스(대표 원완형)와 독일 GK Entwicklungs GmbH(대표 황장욱) 주최로 지난 17일 저녁 6시부터 중부독일 라팅겐에서 200여명의 동포들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열렸다.

황장욱 모국귀향마을 추진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재독동포를 위한 귀향마을계획이 2004년 3월부터 추진돼 경기도 안성시와 경북 경주시의 사업 승인을 받아 문화, 복지, 의료, 요양 시설을 모두 갖춘 케어형 노인주거단지를 조성하기에 앞서 재독동포들이 원하는 주거형태, 편의시설, 입주방법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의 실무자들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경주 한독타운’의 서충구 회장은 “동포여러분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여 노후를 안락하게 보낼 수 있는 귀향마을을 조성하겠다” 고 인사말을 마친 뒤 함께 온 ‘안성 한독타운’의 원완형 사장과 강충원·송기충 이사 그리고 ‘경주 한독타운’의 조용만 대표와 장기철 이사를 소개했다.

안성과 경주의 한독타운 조성계획을 빔 프로젝터를 이용한 영상화면으로 보면서 참석자들은 배부된 기초자료 설문조사지 작성을 마치고, 주최측에서 준비한 만찬을 나누며 개별상담에 들어갔다.

안성 한독타운 조성계획에 의하면, 관광레저타운 낚시터로 알려진 고삼저수지 인근의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대농리 일대 3만 7천 평의 대지에 총 251 세대의 아파트 또는 단독주택(동포들의 요구에 따라)과 노인 복지 시설, 의료시설, 휴양과 편의 시설을 갖춘 맞춤형 실버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또 경주한독타운은, 보문관광단지가 내려다보이는 5만여 평의 단지에 600여 세대의 20평형, 28평형, 33평형 아파트를 건설하고, 단지 안에 노인전문병원, 종합 스포츠센터, 건강이변 감지센터, 세대별 위급호출 시스템 등 첨단 노인복지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날의 상담 내용과 기초자료 조사를 바탕으로 조성계획을 더욱 구체화해 5월 중에 베를린,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2차 설명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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