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3일을 해외한인의 날로 제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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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13일을 해외한인의 날로 제정해야”
  • 정재수 기자
  • 승인 2007.03.0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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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국회도서관 강당서 토론회 개최

▲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열린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해외동포문제대토론회에서 이선주 크리스천헤럴드 주필이 발제를 하고 있다. 정재수 기자
지난달 28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상임대표 김영진)가 2일 국회도서관 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세계화시대의 해외한인을 위한 바람직한 교류와 협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박상원 미주한인재단 공동회장의 진행으로 이선주 크리스천헤럴드 주필이 발제를 맡았으며 전용태 W-KICA 공동대표, 경수근 변호사, 이근무 한인무역협회 전 회장, 차종환 한미평화협의회 회장, 김철 북경대 교수, 김기천 세계경영전략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이날 토론회에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회원들을 비롯 일본, 필리핀, 러시아 지역 동포사회 인사 등 50여명이 패널로 참가했다.

이선주 주필은 발제문에서 “한민족은 이민 100년이 훨씬 넘는 동안 쓰러져도 일어서며 사명을 다해 온 민족이다”면서 “현재 미국 정부도 1월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인정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앞장서서 이 날을 해외한인의 날로 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용세 공동대표는 “각 당의 당리당략으로 인해 두 번의 해외동포 참정권 통과가 무산되었다”면서 “해외에 나가있는 공관원, 상사원, 학생 등 만이라도 투표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대표는 “W-KICA를 통해 동포들의 정치, 경제 교류는 물론 국제적인 법률교류도 활발히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차종환 회장은 “미국은 한국의 날을 인정하는데 조국은 인정을 하지 않는다”면서 “해외한인의 날 제정을 통해 조국 귀향성이 강한 우리 동포들의 결집을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김철 북경대 교수는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의 명칭은 전세계의 동포들을 전부 아우르는 말로는 불완전하다”면서 “기구의 명칭을 해외동포위원회로 바꿔 현재의 재외동포재단과 함께 사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오전 10시부터 열렸던 이날 토론회에서 주최 측의 시간배정 잘못으로 인해 참석한 패널들이 의견을 발표할 시간조차 주지 않자 패널들 사이에서는 “이게 무슨 토론회냐, 자기들 주장만 하는 토론회가 어디 있느냐”면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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