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학생 음악 소질 뛰어나”
상태바
“한국 유학생 음악 소질 뛰어나”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03.02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바실리 에르마코프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동민, 임동혁(피아노), 권혁주(바이올린)등을 배출시킨 차이콥스키 컨서리바토리 부설 중앙음악학교의 바실리 에르마코프 교감을 찾아 수학하는 한국 유학생들의 재능과 학교 내력에 대해 들어봤다.


- 중앙학교의 장점은 무엇인가?
본교는 1935년 설립, 72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소련 시절 “특별히 재능 있는 아이들”이란 학교 명칭으로 재능과 특별한 아이를 육성하는 전문적인 음악학교 입니다. 이곳은 전 러시아에서 음악의 재능있는 학생들만 선별해 왔기 때문에 세계음악가들의 학교이지 모스크바음악학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재 러시아서 활동중인 유명한 음악인들은 본교 출신으로 차이콥스키 컨서리바토리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본교에서 음악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이 대부분입니다.

- 한국유학생들의 재능과 실력은?
한국인들의 재능이 매우 뛰어 납니다. 본교를 졸업한 임동민, 임동혁(피아노), 권혁주(바이올린)등이 배출되어 세계적인 음악가로서 학교의 명예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유학생 중에도 천부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어 장래가 아주 촉망됩니다. 또한, 각종 국제콩클대회에서도 한국 학생들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학비는 어느 정도인가?
1년 중 반학기(6개월)의 학비는 최고 6~7000달러(과외비 포함), 평균 4000달러입니다.

- 한국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음악에는 나라와 인종에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수업을 정확히 전달받기 위해서는 언어의 장애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한국 유학생들이 많아서인지 선생님들이 오히려 천천히, 빨리라는 간단한 한국말에 익숙해 학생간 불편이 없습니다.

특히 1학년에서11학년 정규수업을 하면서 러시아나 외국인과 차별없이 학습을 시키고 그래도 학업이 좋지 않은 학생에게는 따로 과외수업을 시켜 합류토록 합니다. 본교의 시험과 콩클은 한달에 한번이지만 외국인에게는 더 많은 콘서트 무대 경험을 쌓게 합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