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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에 용서를 빌어야 한다”독일 한-일 관계사 강연회
황성봉 재외기자  |  sungbong@web.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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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7.03.01  08: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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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정용선 한독협회장, 요코 일독협회장, 파울리 박사  
 
독일인 역사전문가, “일본은 한국에 용서를 빌어야 한다”

도르트문트 외국인연합회 3층 대강당에서 지난 15일 오후 7시 한·독협회와 일·독협회가 공동주최한 ‘한·일 이웃나라의 역사적 관계’ 를 주제로 한 강연회가 한·일 관계사 전문가인 울리히 파울리 박사의 진행으로 열렸다.

울리히 박사는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한국사람의 관점이나 입장에서도 아니고 일본사람의 관점이나 입장에서도 아닌, 객관적인 입장에서 두 나라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때그때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지적하고 넘어갔다.

울리히 박사에 의하면, 한·일 관계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임진왜란 전까지는 아주 좋은 관계였다고 한다. 한국은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았고 일본은 한국을 통하여 문화를 배우고 익혀서 삶의 질을 향상하였다고 했다. 특히 삼국시대 때 백제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한·일 관계는 조선시대 임진왜란을 기점으로 하여 협조의 관계에서 적대관계로 바뀌었다고 했다.

이 후부터 일본은 조선을 상대로 틈만 나면 자주 명분 없는 전쟁을 일으키고 수탈과 학살 등으로 1945년 8·15 광복 때까지 한국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하였고 비록 이겼지만, 이것은 모두가 일본은 섬나라로서의 불안함을 극복하고자 했고 지금까지도 한국, 중국, 러시아 등 많은 나라와 분쟁을 하고 있다고 했다.

2시간에 걸친 강의가 끝나자 많은 질문들이 있었다. 그중 독일지방신문 기자로 있는 한국인 2세 정수미씨는 “한국이 그렇게 무능했는가?” 라고 질문했다. 울리히 박사는 “한국은 무능한 것이 아니라 불교의 영향으로 평화를 사랑하고 자비를 좋아하며 전쟁 같은 것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 주최자인 요코 일·독협회장은 “일본이 지금까지 그렇게 많이 한국을 괴롭힌 사실을 오늘 강의를 통하여 처음 알았다”면서, “일본은 그 동안 한국에 너무나 많은 잘못을 하였다. 용서를 빌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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