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고려인 한국노래경연대회
상태바
러 고려인 한국노래경연대회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03.01 0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 블라지미르 1등 수상
제2회 러시아민족문화자치회가 주최한 고려인한국노래경연대회에서 박 블라지미르(21세, 크라스노다르, 소치음대 4년 재학)가 1등을 차치했다.

지난 23일 모스크바 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고려인한국노래경연대회는 고려인동포 1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모스크바를 비롯한 러시아 11개 도시와 CIS(독립국가연합) 우즈벡키스탄 등지에서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는 7세에서 58세에 이르는 다양한 남여 참가자들이 출전해 국내 최신곡과 흘러간 옛 노래를 선보였으며, 북한 곡(어머니)을 선택해 부른 참가자도 있었다.

또한 장 류보미르 두마의원 외 4명이 심사의원으로 위촉된 가운데 평가한 결과 ‘사랑을 할 거야’를 부른 박군이 100점 만점을 받은 것을 비롯해 2등에는 박에브게니(23세,여, 우즈벡키스탄 타쉬켄트)씨, 3등에는 김 알렉산드르(25,남, 하바롭스크)씨가 각각 수상했다.

대회장인 텐 세르게이 회장(전러민족문화자치회)은 박군에 상금 2000달러와 부상으로 체코여행권을, 2등에는 1500 달러와 노트북, 3등에는 1000달러와 비디오카메라를 각각 부상으로 꽃다발과 함께 수여했다.

이날 박군은 “모국어는 못하지만 한국노래를 정말 좋아한다”며 “학교 수업을 마치면 오후에는 카페에서 노래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그때마다 한국노래를 익혀왔고 한국은 한번도 가 본 적이 없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민족문화자치회 우가이 논나 알렉산드롭나 부회장은 “이 대회에 참가하려는 동포가 많다”며 “특히 가수가 되려는 참가자가 많은데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한민족에게는 우리의 노래문화를 전파시켜 한류가 흐르는 연례행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