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달러 달성에 9.5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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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달러 달성에 9.5년 걸렸다
  • 연합뉴스
  • 승인 2003.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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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화합 등 노동안정성 주력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인 나라들은 1만달러에서 2만달러 달성기간에 평균 수출증가율 9.7%, 경제성장률 3.6%, 물가상승률 5.6%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이들 국가는 노사정 합의를 통한 노사화합에 주력하면서 노동유연성을 높여 생산성 제고에 노력했으며, 사회복지 강화로 노동시장의 안정에도 힘쓴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31일 펴낸 ‘주요 선진국의 2만달러 달성전략’보고서에서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이상인 19개 주요 국가를 분석한 결과, 1만달러에서 2만달러 달성기간은 평균 9.5년, 경제성장률은 3.6%, 수출증가율은 9.7%, 물가상승률은 5.6%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만달러를 최단시간에 달성한 나라는 이탈리아(5년)였고 가장 오래 걸린 나라는 호주(16년)였다.

경제성장률이 높았던 곳은 이탈리아(9.9%), 싱가포르(8.6%), 아일랜드-홍콩(5.5%) 등이었고, 높은 수출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홍콩(18.2%), 이탈리아(14.7%), 노르웨이(14.5%), 독일(12.5%), 덴마크.아일랜드(12.1%) 등이었다.

물가상승률은 일본 네덜란드 아일랜드 싱가포르가 2%대로 물가안정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아일랜드는 경제성장 수출증가율 물가안정의 세박자를 모두 갖춘 이상적 모델로 꼽혔다.

우제량 KOTRA 통상전략팀장은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정책이 필요하겠지만 국민들에게 장기적 비전을 확실하게 심어줌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들 국가의 환율변동은 미국 달러 대비 평균 4.0%의 상승세를 기록했는데 스웨덴 프랑스 노르웨이 덴마크 등은 20% 이상의 높은 상승세(평가절하)로 2만달러 달성시기가 다소 늦어진 반면 호주 일본 싱가포르, 오스트리아 등은 2만달러 달성에 환율 평가절상 덕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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