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사회 발전 이끄는 뉴욕경제의 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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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회 발전 이끄는 뉴욕경제의 심장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2.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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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OKTA지회 탐방 - 5.뉴욕지회

▲ 지난해 10월 중국 연변 자치주를 방문한 뉴욕지회는 연변 자치주와 MOU를 맺었다. 동시에 연변 소재 45개 기업체와 무역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했다.
미국 경제의 중심으로 불리는 뉴욕에서 한인상권을 이뤄낸 OKTA뉴욕지회는 뉴욕한인 경제인협회’를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 OKTA보다 긴 30년 역사와 탄탄 조직을 가지고 있는 뉴욕한인 경제인협회’는 뉴욕에 ‘코리아웨이’를 만들고 브로드웨이 우범지역을 상업지역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한 대표적인 동포경제단체다.

OKTA뉴욕지회는 지난 1978년 4월 뉴욕 브로드웨이지역에 있던 16개 한인도매업체가 모여 ‘브로드웨이 한인상인번영회’를 처음 결성했고, 당시 초대회장에 김영철씨를 선출해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이 단체는 1980년 정기총회를 통해 ‘뉴욕한인 경제인협회’로 개칭했으며, 지난 1991년에는 World-OKTA에 가입해 'OKTA뉴욕지회’로서 새출발을 하게 됐다.

뉴욕지회는 회원들은 주로 무역과 도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초기 회원들은 뉴욕 브로드웨이 25가와 32가 인근에서 가발, 모자, 악세사리, 안경, 장난감, 의류, 전자 관련 제품 무역업과 잡화점을 운영하기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뉴저지, 플러싱, 롱아일랜드까지 진출해 활동 영역을 넓히는 한편 활동 분야도 통신, IT까지 다양화해나가는 추세다.

지회는 또한 지난 1983년부터 동포 한글교육을 위한 ‘브로드웨이 한국학교’를 설립, 24년째 운영하고 있으며‘교육장학재단’을 통한 장학금 지급과 1.5세 및 2세들의 고국체험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는 등 동포사회의 공익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뉴욕지회와 문화관광부가 함께하는‘고국방문체험프로그램’은 한국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나 올해는 입양인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 뉴욕지회는 정기적으로 교육기금모금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동포자녀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OKTA뉴욕지회’는 지난 1986년 협회와 회원들이 400만 달러의 자본금을 모아 '브로드웨이 네셔날은행’을 설립해 현재 4개 지점 및 5곳의 영업점에 자산 2억 5000만 달러를 보유한 중견은행으로 성장시켜 타 지회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전병관 지회장(사진)은 “현 집행부 추진 사업으로 지회의 지식, 정보화를 비롯해 한인 공동 도매상가 설립과 차세대무역스쿨 운영 및 네트워크화를 중점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학교 및 장학사업 확대 추진을 놓고 내부적으로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취임 이후 전 회장은 회원에게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기를 권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컴퓨터교육을 시키고 있다. 지회소식을 E-mail로 회원들에게 보내고, 지회 홈페이지(http://www.nykbi.com)에 회원등록 및 한국학교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는 전 회장이 온라인사업에 깊은 관심을 갖고, 1년 넘게 온라인비즈니스에 대한 세미나와 교육을 회원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점과도 맥을 같이한다.

▲ 뉴욕지회는 회원사 전산화와 온라인 비즈니스의 확대를 위해 사무실에서 관련설명회를 여러차례 개최했다.
뉴욕지회는 또 회원 사업 활성화를 위해 지회 차원에서 지난 2005년 9월 중국 이우-청도지역에 구매사절단을 편성 파견했다. 당시에 상담과 구매계약이 많아 4박 5일 일정을 3일 더 연장하는 일화는 지금도 동포기업들에 기억되고 있다.

지회는 지난해 3월 이민 1세와 2세의 상호협력을 다짐하는‘Next Generation Network Forum'을 맨하튼 페이스 대학교에서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경제인들은 동포상호간의 협력과 1세대와 2세대 간의 원활한 대화가 가장 시급한 문제점으로 꼽고 그 대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장이 뉴욕을 방문해 중국동포와 뉴욕경제인이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했으며, 그해 10월 뉴욕지회가 중심이 돼 연길시에 통상사절단을 보내 무역 및 투자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뉴욕 힐튼호텔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간 실시된 차세대무역스쿨 역시 뉴욕지회가 관심을 쏟고 있는 사업. 이 행사에서는 총 9개 주제별 강의와 분임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30대 초반의 나이에 연매출 4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는 에릭, 토니 형제와 참가자들의 만남이 대내외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뉴욕지회는 새로운 상권형성을 위해 오는 9월‘퀸즈 자메이카 도매상가’를 착공할 예정이다. 오는 2009년 7월 준공예정으로 건설할 상가는 총 10개 층, 400개 점포로 설계돼 있다. 게다가 뉴욕시 예산 3900만 달러가 투입돼 기존건물을 철거하고, 주변도로를 정리와 지하철과 연결하게 된다. 총 분양예정가 2억 8000만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회는 이밖에도 뉴저지 에디슨 시장인 Jun Choi를 후원하는‘가족의 밤’행사를 지난해 8월 열어 정치권 신장에 노력했으며,‘카트리나 수재민 돕기’를 포함해 각종 불우이웃돕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또한 협회친선골프대회와 등산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회원 친목을 높이는 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병관 지회장
World-OKTA 뉴욕지회의 회원은 현재 123명이다. 대표적인 회원사 중 하나인 ‘Flexfit L.L.C’(사장 조병태)가 모자를 중심으로 연매출 1억 2000만 달러를 올리고 있으며, 종업원만 700명을 둔 ‘Elcos America, Inc.’의 이은석 사장은 화장품 포장 관련 사업으로 연매출 7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orld-OKTA 서진형 전 회장과 경상남도 도지사를 거쳐 현역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혁규 의원도 뉴욕지회 출신이다.

뉴욕지회는 회원 상호 간의 기업활동 중 발생하는 각종 문제점을 상호공동 협조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회원사간 공동이익 추구를 위해 상호 조정 및 단결하여 건전기업 풍토를 육성하고, 나아가 동포사회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목표에 충실하고 있는 점도 뉴욕지회를 모범지회로 꼽을 수 있는 큰 요인이라 하겠다.

뉴욕OKTA 사무실

주소 : 246 FIFTH AVE. SUITE # 500.,NEW YORK, N Y 10001, U. S. A.
전화 : (212) 689-3410 FAX : (212) 545-0303
홈페이지 : http://www.nykbi.com
이메일 : nykbi500@yahoo.com / nykbi500@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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