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평화의 신화’ 국제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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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평화의 신화’ 국제교류전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2.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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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한국인·고려인 화가 등 4인
한국인과 고려인 등 4명의 동아시아 예술인들의 국제교류전시회가 오는 21일부터 3일간 러시아 우스리스크 ‘화가의 방’갤러리에서 열린다.

동북아평화연대가 ‘동아시아 평화의 신화와 나의 작품세계’를 주제로 마련한 이번 전시에는 김봉준(52·대한민국) 동평 문화위원장을 비롯해 조 게라심(54·고려인), 둔까이 이반 이바노비치(54·우데게인), 최정미(44·대한민국) 등 4명이 참가하며, 동아시아 고대 신화를 주제로 회화, 공예, 부조 등 다양한 형식의 예술 작품을 약 50여점 출품할 예정이다.

28년동안 예술인의 길을 걸어 온 김봉준 위원장은 이번 전시에서 고구려 벽화의 신화를 한지 부조로 재해석한 작품을 내놓는다. 조 게라심은 현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고려인의 꿈을 예술로 표현하고 있으며, 그 자신이 고려인으로서 그 동안 살아오면서 느끼고 마음에 쌓아둔 것들을 다시 붓을 통해 선보인다.

우데게(말갈족)의 그래픽아트예술가 이반 이바노비치는 러시아 사실주의 전통 및 우데게 민족예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우데게이 풍습과 생활, 바낀강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그림을 선보인다. 최정미는 조형예술을 전공했으나 한국 민주화운동에 민중미술로 참여했던 작가로서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 솟대 신화를 응용한 공예작품들을 준비해 동아시아 신화의 신성함을 보여준다.

김봉준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에 대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평화의 신화를 주제로 한 국제기획전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며 “동아시아의 신화를 예술의 주제로, 그리고 국제전으로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신성한 대륙을 함께 걷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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