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포그래퍼 안상수 교수, 구텐베르크 상 수상
상태바
타이포그래퍼 안상수 교수, 구텐베르크 상 수상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02.15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특한 한글글꼴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안상수(55·사진)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도이칠란트 라이프치히 시가 제정한 <구텐베르크상> 2007년도 수상자로 뽑혔다. 라이프치히시는 지난 1월 24일 “안 교수가 혁신적인 글자체 개발과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통해 한글 글자체를 비약적으로 쇄신하는 데 성공했다”고 수상 사유를 밝혔다.

이는 라이프치히 시 문화부 부서장과 의원들이 게오르크 기라르데트 의장의 소집 아래 모인 의원회의에서 내린 결정이다. 오는 3월 23일 라이프치히 도서전의 일환으로 라이프치히 시장인 부르카르트 융이 안상수 교수에게 구텐베르크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라이프치히 시의 구텐베르크 상은 요하네스 구텐베르크를 기념하여 1959년 이래로 타이포그래피, 일러스트레이션, 인쇄 전반을 포함하여 책의 문화에 관련된 예술적, 학문적 성취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주어져왔다.

1만 유로의 상금이 걸린 이 상은 서적예술진흥과 고품질인쇄의 역사적인 중심지였던 라이프치히의 전통 가운데서 제정되어. 1993년부터는 마인츠 시에서 수여하는 같은 이름의 상과 매년 번갈아 가며 수여되어 왔다. 한편 안상수 교수는 상금 1만유로를 도이칠란트의 구텐베르크와 한국의 세종대왕 및 한글을 동시에 기념하기 위한 그래픽디자인 사업에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