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한 해를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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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 해를 보내며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6.12.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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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병술년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재외동포 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어느 해에 못지않은 시련과 사건이 있었던 시기였다. 재외동포 문제와 관련해 금년에 이룬 성과들이 내년에는 더 큰 결실을 맺기를 기대하고 혹 아쉬운 일들이 있다면 내년에는 반드시 의미있는 결과를 낼 것을 기대한다.

우선 금년도에 국회를 통과한‘방문취업제’가 내년도에는 안정적으로 실시되고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물론 현행‘방문취업제’의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내년도의 시행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보다 많은 동포들에게 모국 방문 취업의 길을 열어 줄 것을 기대한다. 오랜 동안, 많은 동포들이 요구한 내용인 만큼 그에 거는 기대 또한 남다르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으로는 새로 취임한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에 대한 기대를 덧붙이고 싶다.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신임 이사장은 재외동포 문제를 30년 이상 고민하고 실천해 온 전문가이다. 전임 이사장에 못지않은 열정과 연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재외동포 문제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을 기대한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동포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바꾸겠다는’마음을 잊지 않고 재외동포에 다가가는 재외동포 재단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고 부탁한다.

재외동포에 대한 한글 교육 또한 아주 중요한 우리의 관심사이다. 재외동포에 대한 한글교육은 단순히 재외동포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이제 동남아 여러 나라의 주요한 문화현상인‘한류’를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터를 닦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더 나아가 결혼 등으로 국내에 이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 또한 재외동포 문제와의 연장선상에서 뗄 수 없는 문제이다.

한 해를 돌아보면 재외동포 문제에 있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둔 해이긴 하다. 그러나 앞으로 해야 할 일들 또한 그리 만만하지 않다. 민족의 일원이며 동시에 21세기 지구촌 시대의 최일선의 전사이기도 한 존재가 바로 우리의 재외동포이다. 부디 돌아오는 새해에는 21세기 우리 민족의 주요한 자원이기도 한 동포문제에 대해 더 많은 성취와 결실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해 본다.

본지 또한 재외동포를 위한 일이라면 그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언제나 앞자리에 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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