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카운셀러협회 첫 공개 워크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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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인카운셀러협회 첫 공개 워크숍
  • Ken Lim
  • 승인 2006.12.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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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자들은 주제를 효율적으로 잘 지적해 주었고 참석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해 당초의 기대보다도 훨씬 성공적으로 끝난 것 같습니다.”

호주한인카운셀러협회 강기호 회장은 처음으로 연 워크숍에 대해 만족해 했다.

지난 9일 애쉬필드 할렐루야 장로교회에서 열린 제 1회 공개 워크숍의 특징은 분과 발제와 토의였다. “단지 형식적인 데에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심리에 대해 다시 한번 고찰해 볼 수 있는 진지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는 강 회장의 바람처럼 주최측의 준비가 돋보였다.

워크숍의 주제는 ‘호주사회내의 한국가정’으로 할렐루야 장로교회 김병근 목사가 발표했다.
김 목사는 “교민들 사이에 서로가 가진 고정관념을 초월해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는 노력을 갖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여기서 어떤 해답을 구하기 보다는 일단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교적 전통문화에 익숙한 한인들이 이민생활에서 이질 문화 수용에 따른 이런 저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워크숍에서는 이 문제를 부부관계(발제자 최명자), 청소년관계(발제자 전선호), 분노관리(송영호)로 나누어 발제와 토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전체 토의 시간도 있었고 김춘택씨가 토의 내용을 요약, 발표하기도 했다.

남성들이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해 이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 가해자/피해자 관점이나 현모양처 모델 등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된다는 의견, 그리고 자녀과의 대화에서도 표현력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한호지역문제연구소 김삼오 소장은 “한 가정의 갈등이 그 자체의 문제만은 아니기 때문에 사회압력이라는 부문을 고려해 다루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강 회장은 “카운셀링이 통역을 통해 이루어질 때에는 2% 부족할 수 밖에 없다”며 “한인들의 문제를 우리 시각에서 상담할 수 있는 한인 카운셀러들의 분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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