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거주 한국인 총 3만2,622명
상태바
뉴질랜드 거주 한국인 총 3만2,622명
  • 뉴질랜드=장상완
  • 승인 2006.12.13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체 인구 0.79%… 아시아인은 총 32만명

뉴질랜드 통계청이 2006년 3월 현재 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뉴질랜드 총인구는 402만 7,947명이고, 이중 아시안은 35만4000여명으로 5년 전인 2001년 대비 48.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인구의 9,2%를 차지했다.

백인으로 불리는 유러피언은 전체 인구의 67.6%를 차지했고 아시안, 마오리, 퍼시픽 등 유색인종은 32.4%를 차지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5년 전인 2001년 대비 총인구수는 7.8%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이는 1996년부터 2001년의 3.3% 인구 증가율에 비해 2배를 상회할 만큼 빠른 속도로 뉴질랜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인구 증가율을 보인 지역은 5년 전 대비 오클랜드(12.4%), 캔터베리(8.4%)로 대도시의 인구 유입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종별로 볼 때 아시안의 인구증가율은 5년전 대비 무려 49%의 기록을 보여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10년 내 뉴질랜드내 아시안의 인구는 전체 인구의 15%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Brian Pink 통계청 책임자는 "5년 주기로 통계되는 인구 조사에 협조를 해준 국민에게 감사한다'고 전하면서, '더욱 상세한 통계자료는 2007년 초에 다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안 인구 증가에 고무적인 반응을 보인 팬시 웡 의원은 "이제 소수민족에게 말보다 실질적인 대우가 주어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국민당의 소수민족 담당 대변인 팬시 웡 의원은 "아시안 인구의 증가를 보여주는 2006년 인구센서스 최근 통계자료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펜시웡 의원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한국인 수는 3만2,622명으로 (조사일 당시 방문자 포함) 전체의 0.79%에 이른다고 하면서, “소수민족이 우리 사회를 더 풍요롭게 하고 있다. 이들은 활기와 다양성, 기업과 전문 기술을 우리 뉴질랜드에 가져다 주었다.

이 수치는 지난 몇 년간 우리가 보아 온 경향을 확인시켜 주고 있으며 노동당 정부에 우리 소수민족을 좀 더 배려하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그 말은 축제 때 찾아가고 음식이나 같이 먹어 주는 정도의 겉치레로는 안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팬시 웡의원은 아시안 유학생 보호관리지침이 제대로 시행되어 오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학생들에게서 벌어 들이는 엄청난 수입을 고려할 때 "노동당 정부는 전혀 근본적인 대책없이 조족지혈의 배려만 하고 있다며 유학생들도 마땅한 대접을 받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민과 관련해서는 "뉴질랜드는 전문기술 부족으로 아우성치고 있는데 이는 전문 기술인력의 이민자 유입으로 해결 가능한 문제이며, 이 사실은 노동당 정부에 의하여 전적으로 무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당 정부는 모든 소수민족 커뮤니티 전체를 마치 갓 이민 온 사람들로 이루어진 집단인 양 착각하고 있으며, 이는 융통성없이 천편일률적 접근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와, 이민정착 서비스 및 소수민족부의 혼란스러운 일처리 방식을 보면 자명해진다며 정부의 아시안 정책의 변화를 촉구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