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한민족 디아스포라 모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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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한민족 디아스포라 모임 가져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6.1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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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삼일문화원 주최

모스크바 삼일문화원 주최로 열린 한민족 디아스포라 모임에서 민족의 정체성을 회복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7일 모스크바 한식당에서는 △고려인의 이민역사 △이민 초기 △강제이주 시기(1937~1953년) △거주지 확산(953~1990년) △20세기 후반(90년대 이후) △현재 고려인 △고려인 디아스포라와 한국교회의 역할 등에 대해 설명을 듣고 러시아고려인에 대한 이해를 넓혀 나갔다.

이형근 원장은 "지금 700만에 이르는 배달겨레가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에 흩어져 살면서 한민족의 긍지를 가지고 역동적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1세기 반에 걸친 한인디아스포라의 역사를 조명하면서 다가오는 시대의 관심은 미약한 상황이며 보다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특히 "고려인들에 대한 한글 언어 전통문화 등을 보급시켜 온 한인선교사들의 가교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미하일 목사는 "고려인들은 러시아에 살고 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이들은 과거의 역사 때문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자존심이 강하다. 그러기 때문에 러시아 현지인과의 친교가 상당히 힘들다. 러시아는 급속히 변화하고 소수민족들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고려인들은 변화하는 속도가 느리다. 이에 러시아인들은 오히려 한국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쉽다고 평가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고려인에 대한 모욕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돕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이러한 모임에서 러시아내 조선족동포와 고려인이 참석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한인사회의 중요한 기구로 인식시켜 앞으로 이 모임을 통해서 동포사회에 많은 발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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