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충청회 제6대 회장에 이병윤씨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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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충청회 제6대 회장에 이병윤씨 선출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6.10.31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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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표창받은 동포단체 헌신적 봉사자

▲ 이병윤 재독충청회 제6대 회장 당선자에게 박충구 5대회장이 축하의 꽃다발을 전하고 있다

독일 라팅겐】재독충청회가 지난달 28일 저녁 6시부터 중부도이칠란트 라팅겐에 있는 서울식당(대표 이한철)에서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6대 회장에 이병윤 전 연합회부회장을 선출했다. 회장 선거에 앞서 진행된 감사 선거에서는 뒤쎌도르프의 이용기씨와 레크링하우젠의 조귀순씨가 선출되어 연장자인 이용기씨가 수석감사를 맡기로 했다.

이날 총회는 사임한 서범석 사무총장을 대행해 온 정진희 재정부장의 사회로 원만하게 진행됐다.
박충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재독충청회가 그 동안 청소년 연수와 교류, 고향 방문 등의 사업을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후원을 해 주신 임원을 비롯한 회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오늘 총회가 충청회의 성장에 기여하는 화기애애한 잔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했다.

집행부가 회의자료로 작성한 업무보고서에 의하면 박충구 회장은 지난 2004년 11월 6일 충청회 제5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충청남·북도 도정 관계자들과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전화통화를 할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두 차례에 걸친 청소년 교류 연수 사업과 고향방문사업 등을 추진해 성사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7월 19일에는 청소년 고국연수단을 이끌고 충청도를 방문한 박충구회장과 역시 청소년 연수단을 인솔하여 충청도를 방문중인 미국동부지역 충청도민회 정영열 회장이 만나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내년부터는 재미충청인들과의 교류 및 협력사업도 활발해 질 전망이다. 

저녁식사를 마친 다음 속개된 회의는 곧바로 임원개선으로 들어갔다.
서광구·정진호·문풍호 원로회원이 선거관리위원으로 선임되어 진행된 선거에서 먼저 이용기·조귀순 감사가 선출되었고, 회원들에 의해 제6대 회장 후보로 추천된 정진희씨와 이병윤씨를 대상으로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 20표와 23표라는 박빙의 차이로 이병윤 후보가 당선자로 발표되어 만장의 박수갈채와 함께 5대 집행부에서 준비한 축하의 꽃다발을 박충구 5대 회장으로부터 받았다.
 
이병윤 회장당선자는 충남 당진 출신으로 경희대학을 졸업, 1971년 6월 광산근로자 파독 제2차 계획 9진으로 중부도이칠란트 오버하우젠에 도착 3년 계약을 마친 후 도이칠란트 유수의 기계제작회사인 M·A·N 산하 DHH에 제도사(製圖士)로 입사하여 25년간 근무했다.

이병윤 제6대 충청회장 당선자는 광산근무중인 72년 지금의 부인인 이신자씨를 만나 결혼에 골인 맏딸 미라(34)와 아들 용기(29)를 기르는 가장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는 한편 재독동포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였다.

1974년에 뜻을 같이하는 광산동료들과 함께 <오버하우젠 한인회>를 창설하여 초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당시 여우종 재독한인연합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맺으면서 오버하우젠한인회의 기초를 다졌다.

또 2세들이 점점 성장함에 따라 한글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1986년에 <오버하우젠 한글학교>를 설립해 초대교장직을 맡아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그밖에도 재독한인연합회 부회장, 사격연맹 회장 등 크고 작은 재독동포단체들의 임원을 역임하면서 동포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적으로 1995년에 한국정부가 재외동포들에게 수여하는 <재외동포 정부포상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서울에 본부를 둔 <지구촌 당진인 총연합회 독일지회 지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윤 당선자는, "재독충청회가 유럽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향우회로 만들기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전임회장들의 뜻을 이어받아 열심히 해 보겠다"며 임원진 구성 등 출범을 앞둔 준비작업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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