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으로 직접 오세요(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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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으로 직접 오세요(9면)
  • 홍제표
  • 승인 2003.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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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중국 연변을 찾는 조선족동포 등 국내외 여행객들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먼길을 돌아가는 수고를 덜게됐다. 아울러 이같은 편리함 외에도 조선족사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6월16일 중국 연변 조선족자치주의 연길공항을 국제공항으로 정식 승인했다. 지난 2000년 임시개방돼 인천-연길간 비정기 항로로 개항된지 3년여만이다.
중국정부는 '1성(省) 1개 국제공항'을 기본원칙으로 하고 엄격한 기준을 통과할 경우에만 제2도시에 대해서도 자격을 부여해왔다. 연길은 조선족자치주의 주도이긴 하지만 길림성 성도인 장춘과는 도시규모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번 국제공항 승격은 조선족사회에 대한 일종의 배려 성격이 있는 것으로 당초에는 작년 조선족자치주 성립 50주년을 맞아 승인될 것으로 예상돼왔다. 아시아나 항공 문영명 차장(중국담당)은 "다른 제2도시와의 형평성 문제로 승인이 늦어진 감이 있다"며 "한국인의 왕래가 빈번해지는데 따른 경제적 효과와 조선족사회의 위상 상승 등이 감안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연변을 가기 위해서는 임시개방 기간을 제외하면 장춘이나 심양을 거친 우회노선이 주로 이용돼왔다. 장춘-연길은 육로로 8시간이 걸리며 심양-연길은 장춘을 경유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랐다.
이번 국제공항 승격으로 연길공항은 연변지역의 경제발전과 두만강지역 국제협력사업, 백두산 등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연길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97년 3억8천만 위엔을 투자해 국가 C급공항으로 발전시켰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10여개 항로가 증설했다.
현재 대한항공(매주 월,목) 아시아나항공(목,일) 중국 남방항공(월,금) 중국 국제항공(수,토) 등 국내외 4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4.7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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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길공항 국제공항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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