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한국식품 수출상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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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한국식품 수출상담회 열려
  • Ken Lim
  • 승인 2006.10.13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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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신선 농산물과 인삼, 건강식품, 농수산 가공식품들이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베트남진출을 본격화 하기 시작했다. 또 한국 김치도 베트남에 처음 선보였다.

한국 농수산물유통공사(이하 AT)는 지난달 25일 싱가포르 지사 주관으로 베트남 호치민시노보텔에서 동남아지역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국 우수농산물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상담회는 이틀 뒤인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역시 호치민시에서 열린 베트남식품박람회(EXPO)와 연계해 이루어졌다. 베트남 식품박람회에 한국 음식과 농수산물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람회에는 한국 음식 판매를 위한 한국관과 별도로 김치 홍보관이 설치돼 김치를 만드는 법과 김치를 활용한 김치전 등이 선보이기도 했다. 두 행사에는 김치, 과일류, 인삼, 차류, 음료, 건강식품, 소스류 등을 판매하는 9개 한국업체가 참가했다.

상담회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 동남아와 대양주 지역에서 한국 농산물들을 수입하고 있거나 앞으로 수입을 희망하는 바이어 32명이 초청돼, 상담을 벌였다. 시드니에서 한국 식품과 농수산물을 수입해 판매하는 한양무역(대표 조일훈)도 이 행사에 초대됐다.

aT싱가포르지사 김창국 부장은 “이번 행사는 동남아지역 신규 바이어들을 집중 발굴하고 최근 이 지역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이 수출 확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수출상담회에는 최우수 바이어들만 초청됐으며 이들은 이번 행사에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60여건(250만달러 상당)의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이중 15건(170만달러 상당)의 계약이 체결됐다. 또 초청된 바이어들과 수출업체간의 간담회가 열렸다.

김 부장은 “한국 식품의 베트남 박람회 참가는 처음이지만, 현지 언론들을 상대로 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유일하게 aT의 수출담당 이사가 한국 식품에 대한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부장은 김치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선 유통이나 가격 문제 등을 들어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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