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서 한글날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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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한글날 한국어말하기 대회 개최
  • 모스크바=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6.10.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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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언어대학교 콘쓰탄찌 골로그르도프씨 대상 영광

▲ 560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9일 삼일문화원 주최로 1086한민족고려인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11회 한국어말하기와 동요암송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글반포 560돌을 기념하는 한국어말하기 대회에서 모스크바국립언어대학교 언어학을 전공하는 콘쓰탄찌 골로그르도프(사진 왼쪽 위)가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9일 삼일문화원 주최로 1086한민족고려인학교 강당에서는 한글날을 맞아 제11회 한국어말하기와 동요암송대회에서 일반부14명 고등부24명 중등부21명 총59명이 참가해 특별상2명 추킴상(3위)3명 버금상(2위)3명에 각각 상장과 상품을 전달하고 으뜸상(대상)1명 에게는 상장과 한국왕복 항공권을 부상으로 수여했다.

대상을 받은 콘쓰탄찌는 5년 동안 한국어를 익혀 온 러시아 학생이다.그는 모스크바국립언어대학교 석사과정으로 한국어와 영어를 통. 번역하고 있다. 장래희망은 한국과 관련된 기업체나 대사관 외교부에서 근무하는 것이 그의 꿈이다.

이번대회에서 그는 '한국유머와 사투리'의 내용을 주제로. 심사결과에서 발음 언어구사능력 청중과의 교감 원고내용 몸가짐 태도 발표력에서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아 냈다. 콘쓰탄찌는 "이 대회가 자신이 3번째 출전 이었는데 지난 대회에서 3등한 뒤 많은 노력을 했고 올해 이렇게 대상을 받고 보니 기분이 억수로 좋다."고 유창한 경상도 사투리로 소감을 밝혔다.

이형근 모스크바 삼일문화원장은 "한글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류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을 보면 한글이 그 생동감을 더해가며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10년간 지속되어 온 모스크바의 한글날 기념행사는 한글을 배우고 있거나 관심을 가진 많은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고 그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또한 한 나라와 민족의 문화에 있어서 그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문자를 습득케 하고 이해하는 것은 문화적 교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면에서 한국학에 있어서 빼어난 성취를 보이고 있는 러시아에서 점차 한글에 대한 관심과 학습 열기가 높아져 가는 것이 다행스럽고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격려사에서 박영순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은 "한글은 더 이상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세계 속에 언어와 문자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한국어를 러시아에 널리 보급되는 계기가 되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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