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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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동포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
  • 장혜진 동포기자
  • 승인 2006.10.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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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기습적으로 단행된 태국의 무혈 쿠데타는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정계에도 이 소식은 상당한 파문을 던졌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보는 관점과 필리핀에서 보는 관점이 아주 큰 대조를 이뤄 기자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 언론은 필리핀 정부가 태국의 쿠데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분석과 함께 아로요 대통령은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과 독선[毒腺]에 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필리핀 언론은 필리핀정부의 관심사로 “태국에 있는 7천여 필리핀 동포의 안전 여부”며 “많은 루머 및 음모설에도 불구하고 필리핀 내에 쿠데타가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해 한국 언론에서 전한 기사와 대조를 이뤘다.

기사를 접한 한인동포들은 정말 쿠데타가 발생하는가 아닌가 하고 노심초사했고 실제로 그로 인한 정신적인 피해는 한국에서 생각하는 것 보다 크게 작용했다. 게다가 한국내 사람들은 이러한 부정확한 정보를 접하고 필리핀을 쿠데타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정세가 불안한 나라로만 인식을 하게 될 것이다. 이는 필리핀 내 본국관련 사업을 하는 동포들, 특히 관광업에 종사하는 동포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한국 언론매체는 정확한 정보를 대중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적극 힘쓰고 보다 믿을 수 있는 내용의 정보 수집을 위해 노력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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