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일간지 외신부장, 반장관 공식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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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일간지 외신부장, 반장관 공식 지지
  • 임경민
  • 승인 2006.08.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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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전국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언이 그렉 쉐리단(Greg Sheridan) 외신부장의 기고문을 통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진출을 공식으로 지지했다.

그렉 쉐리단 외신부장은 지난 20일자 일요판 ‘선데이 텔레그라프’에 기고한 ‘호주는 유엔에서 한국의 행로에 희망을 가져야 한다’(Australia should hope for Korea path at the UN)이란 제목의 글에서 "반기문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호주 외무장관(알렉산더 다우너)은 물론 자신과 호주인들도 반 장관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쉐리단 부장은 역대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평가에서 현 코피 아난 총장에 대해 ‘교활하고 늙은 여우’(Sly old fox)로 표현하고 그의 지휘 아래의 유엔이 매우 부패하고 비능률적이었다고 말했다.

쉐리단 부장은 금년 말로 임기가 끝나는 유엔 사무총장은 아시아 차례라면서 반 장관이 ‘가장 좋은 아시아 후보’로 지적한 뒤 반 장관의 장점으로 △코피 아난이 보였던 카리스마(부정적 의미)가 없고 △조직적으로 빈틈이 없으며 △본능적으로 반미(反美)가 아니고 △제3세계의 진부함에 편승하지 않을 것 등을 꼽았다.

쉐리단 부장은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도 반 장관을 가장 강력한 아이사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내가 만나 본 반 장관은 매우 스마트하고 유능하며, 호주에 매우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쉐리단 부장은 지난 14일 호주를 공식방문중인 반기문 장관과 인터뷰를 가졌었다.

이와 관련, 시드니 총영사관 김영수 홍보담당 영사는 “우리나라 국력과 동포사회를 포함한 한국민에 대한 호주의 재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스트레일리언은 지난 4월20일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했으나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 동포사회의 노력으로 8월14일자에서는 ‘동해(일본해)’라고 함께 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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