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불허 해외민주인사 52명
정부로부터 입국이 불허된 해외민주인사가 52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통련대책위, 민가협(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변(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비롯한 9개 단체는 7월3일 서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워크샵"을 열어 입국을 불허한 해외민주인사 5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해외민주인사 명단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 52명은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과 한통련(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에 관련된 사람들 국가별로는 일본과 독일이 각각 23명, 17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는 일본과 독일이 과거 해외 반독재투쟁의 중심지였던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미국 3명, 우즈베키스탄 3명, 프랑스 2명, 캐나다 2명, 덴마크 1명, 스위스 1명이었다.  
워크샵에는 1백여명이 참석해 해외민주인사들이 하루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임종인(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는 "기간 단체별로 진행해온 사업의 성과를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가칭)' 결성으로 모아내고 그 힘을 바탕으로 올해 9월 한가위에는 귀국사업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명단에는 지난 5월26일 입국불허된 스웨덴 거주 이용(본지 6월호 참조)씨나 한통련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여권발급이 거부된 재일동포 신용삼씨 등이 명단에서 빠져 있다. 반면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을 여러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정성배(파리사회과학대학원 명예교수)는 명단에 포함되는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유한범 한통련대책위 사무국장은 "이번 조사는 정부로부터 입국거부된 해외민주인사만을 대상으로 한 1차조사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조사를 계속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완전한 명단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tengis@ngotimes.net (5매)


<명단>
전체 52명
일본 23, 독일 17, 미국 3, 프랑스 2, 우즈베키스탄 3, 덴마크 1, 스위스 1, 캐나다 2.

강종헌-일본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부의장, 한통련 조국통일위원장)
강희문-일본 (한청 회원)
고수춘-일본 (한청 회원)
곽동의-일본 (한통련 의장)
김경희-일본 (재일한국민주여성회 회장)
김대천-독일
김성수-독일 (한독협회 회장, 재독 귀향촉진회 상임위원)
김순환-독일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자문위원, 조국통일해외기독자회 총무)
김양미-일본 (한청 회원)
김영희-일본 (한통련 국제차장)
김정부-일본 (한통련 기획실장)
김종한-독일 (세종학교 교장)
김진향-독일
김창오-일본 (한통련 오사카본부 본부장)
문세현-일본 (한청 중앙본부 부위원장)
박남인-일본 (한통련 편집국장)
배강웅-미국 (범민련 재미본부 부의장)
서순자-일본 (한청 회원)
석명손-우즈베키스탄 (국제 고려인통일연합회 명예위원장)
손형근-일본 (한통련 사무총장)
송두율-독일 (뮌스터대 사회학과 교수)
신옥자-독일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중앙위원)
안계일-독일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중앙위원)
안석교-독일
양동민-일본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의장)
양원차-독일
양은식-미국 (범민련 재미본부 상임의장)
유태영-미국 (범민련 재미본부 공동의장)
윤강헌-일본 (한청 회원)
윤운섭-독일
이영빈-독일 (조국통일해외기독자회 회장)
이영준-독일
이정수-일본 (한청 중앙본부 위원장, 범청학련 해외본부 공동의장)
이종현-독일
이준식-독일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의장)
이준희-일본 (한청 회원)
이희세-프랑스 (화가, 이응로화백의 조카)
임민식-덴마크 (범민련 공동사무국 사무총장)
장일중-독일 (범민련 유럽지역본부 중앙위원)
전순영-캐나다 (재 캐나다코리안연합회 회장)
정경모-일본 (시사평론가, <씨알>발행인)
정규명-독일 (한민련 유럽본부 의장)
정승명-일본 (한청 회원)
정육자-일본 (한청 회원)
정학필-캐나다 (범민련 캐나다지역본부 의장)
조윤해-우즈베키스탄 (범민련 독립국가연합 지역본부 의장)
주영일-우즈베키스탄, (국제 고려인통일연합회 부위원장)
최기환-스위스 (스위스 민중출판사 대표)
최보-일본 (한청 회원)
최철교-일본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부의장)
황영치-일본 (범민련 일본지역본부 사무국장, 한통련 선전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