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최대규모 체르끼시장 폭발사고
상태바
모스크바 최대규모 체르끼시장 폭발사고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6.08.22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인 40여명 사상… 한국인 피해 없는 듯

▲ 모스크바 체르끼시장 내의 참혹한 사고 현장
모스크바 최대 규모 체르끼시장에서 폭발물이 터져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10시경 모스크바 체르끼시장 ACT 태양초 라인에서 1차 폭발에 이어 2차 폭발이 15분 간격으로 2차례 터지면서 시장내 상인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 당했다.

특히 이 시장에서는 재중동포 상당수가 의류업을 하고 있으나 이들의 피해 상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시장 내 한국인 약 10명은 이번 사고에서 다행히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 당시 베트남 의류 라인 부근에는 식당과 근접해 있어서 가스 폭발사고로 알았으나 현장에 투입된 경찰들의 의해 폭발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 후 현장에서 발견된 사망자 대부분은 형체을 알아 볼 수 없는 모습으로 현재까지 신원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매주 월,화,수요일 오전이면 러시아 각 도시에서 버스 600대가 동원될 정도로 물건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실정으로, 경찰측은 이처럼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를 노려 누군가 의도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체르끼시장은 세계 각 나라에서 생산된 물건들을 진열 판매하고 있으며, 상인 가운데 중국인과 베트남 상인들이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 전체 시장 상인 수는 약  4만여 명이며,  20피트 컨테이너들이 상점 형태를 이루고 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