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다인종화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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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인종화 급증세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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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5명중 1명 소수민족… 선생님들 ‘한국교과서도 참조하세요’

영국 초등학교 어린이 다섯 중 한 명(20%)이 소수민족ethnic minority 출신이라는 공식발표가 나왔다. 또 영어가 제2의 모국어라고 대답한 학생이 그 어느 때보다 많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교육기술부(Dep’t for Education and Skills)가 펴낸 학교연간조사annual school census에 따르면 지난해 소수민족 출신의 어린이가 지난 10년 중 가장 많이 늘었다.
잉글랜드의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primary and secondary schools에 재학중인 총학생수는 670만명. 이중 소수민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6년 11%에서 2005년에는 18.7%로 크게 늘었다.

초등학교만을 보면 소수민족 학생은 20.6%를 차지한다.
초중고생 중 영어를 모국어가 아닌 제 1외국어로 사용한다는 학생도 1997년 7.5%에서 올해는 11%로 증가했다.

교과과정 및 자격증위원회Qualifications and Curriculum Authority는 초중고 교사들이 다양한 국가의 어학·문화관련 내용을 가르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새 지침은 교사들이 한국, 파키스탄, 중동, 자메이카 등에서 발행한 책을 더 많이 참조할 것을 권하고 있다.

런던 북쪽 토튼햄에 있는 화이트 하트 레인 학교White Hart Lane School in Tottenham 재학생은 총 1100명. 올해초 이들이 영어를 제외하고 학교에서나 집에서 사용하는 언어 가지수는 모두 59개로 조사됐다. 유럽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가장 다양한 ‘멀티 인종’ 학교다.

영국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은 2005년도 이민자 입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영국내 소수민족 중 출신지역별 최대그룹은 인도이며 그 뒤는 파키스탄, 카리비안 흑인, 아프리카 흑인과 방글라데시다.

중부 도시 레스터Leicester는 전체 인구에서 유색인수가 백인수를 추월하는(non-white majority) 최초의 행정구역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버밍검Birmingham, 올덤Oldham, 그리고 브래드포드Bradford도 곧 유색인이 백인보다 더 많은 도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코리안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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