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촌 통해 조선족 사회를 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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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촌 통해 조선족 사회를 살리자!
  • 강국진
  • 승인 2003.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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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력소개

성   명: 이동춘  
출   생: 1955년생5월
출생지: 중국흑룡강성 해림시

1973년-흑룡강성 해림시 조선족중학교  졸업
1976년-1985년-흑룡강성 신합촌 공청단지부위원회 서기
1985년-1995년-흑룡강성 신합촌당총지위원회 서기
1995년- 현  재- 백두산기업집단 총재 부임
1997년-1999년-사단법인 흑룡강성해림시농기계제조협회 회장
1998년-2003,3- 중화인민공화국 제9기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
1998년-현   재- 사단법인 흑룡강성 해림시 백야김좌진장군연구회 부회장
2000년-현   재- 흑룡강성신문사 자문위원
2002년- 중국조선족사이트(china-corean.com) 집행위원장
             제9회중국조선족발전 학술세미나 집행위원장
             제1회중한녹색경제기술합작상담회 집행위원장
2003년- 북경록색경제대학 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

* 중국전국인민대표대회가 중국정치에서의 위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중화인민공화국의 최고 및 국가정책결정기관이다. 대한민국의 국회와 같은 기능을 행사한다.  

* 전인대에서 어떤 활동을 하였는가?

전국인민대표기간 조선족 농촌의 농업구조 조절문제와 농촌사회발전에 관하여 나름대로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일해왔다. 중국 조선족의 인구는 200만명으로 집계되고 그중 80%는 농업인구이다. 개혁개방 정책을 맞으면서 농업인구가 대폭 감소되면서 농업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가져다 주고 있다. 땅을 떠나는 사람들이 마음놓고 떠날수 있고 남아있는 사람들이 그땅을 보존하면서 규모화 생태농장, 임과수업, 어업, 축산업 및 향후 민족경제 발전의 산업기지로 발전,전환시켜야 되는 중요한 시기에 처해있다. 조선족들이 지난날과 같이 당과 정부의 정책을 잘 터득하고 땅을 충분히 활용할수 있는 지혜를 살릴수 있을때 그것은 우리민족의 발전을 위해 거대한 재부로 비축될것이다.

땅을 단순히 농사만 짓는 용처로만 인식하여 가치없이 버려버린다면 장차 우리민족이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하는 생존터전을 스스로 소멸시키는것과 같은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의식하에 집중촌 건설과 녹색문화경제기반을 구축하는데 힘을 기울여왔다.            

* 조선족 집중촌에 대한 설명

"조선족 집중촌"은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산물이다. 그것은 조선족의 100년 정착사를 이은 또 한차례의 생태구조의 재편성 현장이다. 단지 자연발생적으로 두느냐 조직적인 인도를 하느냐에 따라 규모와 질적으로 차이가 생길것이다. "조선족 집중촌"은  처음 조선족 집거구, 코리안 타운, 소도시 등 여러가지 형태의 이름으로 불려지다가 "제9회 조선족 발전 심포지움에서 "집중촌"으로 정의되였다.  

수십년동안 농경사회의 울타리속에서 생활하던 조선족은 개혁개방 정책의 혜택을 혼자만 누리는 듯한 기분으로  마음껏 산업사회로 진출하면서 새로운 생존공간을 찾아가는 역사 흐름을 형성하고 있다. 이것은 어느 누구의 힘으로도 막아낼수없는 시대발전의 흐름이다. 조선족들은  그 흐름에 순응하면서 자신들이 가진 기술, 자금, 산업사회의 적응능력, 문화수준의 차이 등 여건에 따라 자연적이면서도 의도적인 집결로로 새로운 형태의 집거구역을 형성시켜 가는 것이 집중촌이다. 조선족 집중촌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볼수있다.

첫째는 대도시형 코리안 타운이다. 이미 북경, 청도, 상해, 심수 등 대중도시에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여 가고 있다. 여기에 정착되는 주민은 도시 산업에 따라 움직이는 경제인, 기술자, 근로자, 대학생 및 조선족 구직자, 원래의 도시주민과 한국인 등 "신형시민"들이 주체를 이루고 있다. 산업형 집거지역으로서 산업의 발전에 따라 운명이 좌우지될것이다. 동시에 조선족 사회의 경제와 문화발전의 고품격이 지향되는곳이라 할수잇다.

두번째 유형은 도시와 농촌 인접형 집중촌입니다. 이곳에 집중되는 주민은 대체로 "농민시민"들이다. 조선족 인구의 80%이상이 농업인이였음로 그들이 도시나 외국에서 일정한 돈은 벌었지만 대도시나 외국에서 뿌리를 내릴수있도록 정착하기에는 조건상 여러가지 제한을 받게된다. 그러나 이미 도시생활과 산업사회의 물에 젖어 원래의 농촌으로는 되돌아가지 않는 신흥의 산업군체이다. 하여 도시주변의 큰 촌이나 실력있는 촌을 중심으로 자연 발생적 혹은 의도적으로 집중시키는 류형의 집중촌이다. 실례로 흑룡강성의 신합촌, 심양시의 만융촌, 련맹촌, 화신구룹, 길림성의 금풍촌들이다. 산업사회로 이동된 인구의 80%이상이 이러한 유형의 집중촌으로 집결될 전망이나 반드시 생산, 생활, 교육시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만이 모여올수 있고, 그 생명력도 유지될것이다.  

세번째 유형은 기존의 농촌마을 위주로 하는 생태농업형 집중촌이다. 비록 조선족 탈 농업인이 70%이상으로 집계되지만 농업에 종사하지않지만 아직까지 그 지역들에서 살고 있는 인구는 조선족 인구의 50% 이상으로 추산된다. 주로 능력의 차이로 농업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들과 농업에 뜻을 가진 농업전문호들로 주체를 이루고 있다.

그 땅과 마을은 우리의 조상들이 피와땀을 흘리며 개척하였고 장차 민족의 공동체 생존기지로, 녹색문화 경제의 발전기지로 보존되여야 하는 임무가 본 유형의 집중촌의 존재에 달려있다. 하여 몇개의 마을을 통페합하여 한개의 규모있는 촌으로 만들고 땅을 주식제나 농장화로 발전시키고, 그 기지를 이용하여 임업, 어업, 초원 및 축산업, 민속촌 건설, 생태관광농업,공단 임대업 등 2-3차 산업으로 전환시키는 전략으로 집중촌이 건설되야하는 전망이다.

현실적으로 집중촌 건설의 기본 방향은 이미 세워져 있지만 실천에 가서 어려움이 많이 봉착될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조선족은 외국이나 도시에 가서 돈을 아무리 많이 벌었던들 류랑민의 신세를 면치못할것으로 사료된다. 왜냐하면 대중적인 수준으로 평가 분석해 볼때 진정한 자본가는 극소수에 불과한것입니다. 장차 돈 안들이고 재발전의 기지로 리용할수 있는 자신들의 재산을 보존해야되는 것이 기본의 기본이라 생각한다. 조선족 집중촌 건설은 민족문화와 정체성 보존, 나아가서 모래알처럼 뿔뿔히 흩어지고 있는 조선족 신형군체를 인도하여 이땅에 뿌리를 깊숙히 내리도록하고 민족의 품격을 향상하도록 재조합 시키는 현장으로서 민족역사에 책임져야할 중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 백두산 기업집단 소개

백두산기업 집단은 흑룡강성 해림시 신합촌이라는 조선족촌을 모태로 창립된 NPO 성격의 집체기업입니다. 조선족 농촌을 보존하면서 발전하는것은 민족의 맥을 이어가고, 민족의 삶의 터전을 후대들에게 길이남겨가야할 중요한 일이라 생각했기때문이다.

1998년부터 흑룡강성 해림시에 도농인접형의 집중촌을 건설을 처음으로 시도하여 공업, 농업, 상업, 주택, 교육, 문화, 오락이 겸비된 5,000여명의 인구가 유동되는 조선족 소도시로 부상시켰다. 도시규모를 넓히기 위해 금년부터 2기공사가 착공중에 있으며, 7만여평의 농토를 전환시켜 조선민족의 전통 민속촌도 건설추진중에 있다.

기업은 북경, 한국, 청도, 대련 등지에 계열사를 설립하고 농업기계, 프라스틱제품 제조, 농수산물 가공무역을 하고있으며 연구소를 세우고 공업제품 및 기타 제품을 연구개발하여 조선족 기업그룹 육성을 꾀하고 있다. 동시에 조선족 집중촌 건설과 한중합작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기 위하여 중앙민족대학을 협조하여 제9기조선족 발전 심포지움과, 제1회중한녹색경제합작교류회를 개최했으며, 조선족 농촌과 사회의 네트워크 형성을 위하여몇개 촌의 간부들과 창의하여 차이나 코리안 닷컴이라는 조선족 사이트를 출범시켰다.

한편 북경애니터 장애인복무센터와 합작하여 북경에 조선족 녹색경제대학 창립을 추진하고 있다. 녹색경제대학은 시작부터 산학협동의 형태로 출범시켜 기업인과 지도자 등 민족인재 육성을 위주로 하면서, 민족자본을 산출해내는 민족기업 육성의 인큐베이팅 사업도 주력할 계획이다.  

* 중국내 조선족 현황에 대하여

중국조선족 사회는 살아 있다. 그러고 재도약의 꿈을 꾸고 있으며 어제날 중국소수민족중에서 가장 우수했던 민족의 영예도 되찾으려 노력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 나부터도 신심과 자신이 있다.

비록 경제체제 전환의 과도기 소용돌이 속에서 심각한 혼란을 빚어내고 불필요한 희생과 손실을 입었었지만, 그것은 역사발전의 과도기에 존재할수 있는 피치못할 일이라고 숙명적으로 받아들일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난날을 이은 새로운 실수는 허용할수 없다.

현재 조선족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새로운 생존의식의 정립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돈을 벌어 어디에 가서 뿌리를 내려고 살아야 되느냐에 대한 정착의식을 확고히 해야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조선족들의 마음은 부평초 같이 들떠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게되는 주 원인은 조선족 사회가 농경사회로부터 금시 탈태되면서 산업사회의 경험이 완무한 상태이고, 민간협력문화의 미숙함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의 조선족에 대한 일방적인 고무줄식 정책은 이러한 혼란상을 더욱 부채질한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연변조선족 자치주나 산재 지역 정부의 소수민족 부문에서 그리고 민족 간부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아주 기꺼운 일이다. 하지만 단순히 그 힘에만 의지하는 시대를 넘어서 이젠 민간차원에서 스스로 뉘우치고 이끌어 가야할 시대를 맞이하고 있음을 깨닫고 있다. 이것은 조선족 지성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빈번히 열고있는 세미나와, 신세대 기업인들의 중국땅에 깊숙이 박으려는 뿌리의식, 그리고 농촌 간부들의 고향땅을 살리려는 몸부림치는 움직임속에서 역력히 보여지고 있다.  

* china-corean.com에 대하여

본 사이트는 조선족 농촌간부들의 창의로, 조선족 최고위층 지도자와 학자들의 적극적인 성원하에 조선족 녹색민족문화경제 기반구축을 시도하고 민족경제를 네트워크화 경제로 이끌어 가려는 취지로 출범된 조선족 사이트다.

본 사이트는 중국조선족 뉴스, 남북소식, 중국조선족 향촌과 기업, 인재들의 데이타 베이스, 정책과 경제, 중국소개, 녹색민족경제문화 기반구축과 조선족 공동체와 땅살리기, 민족에너지 충전, 토론광장 등 란을 설치하여 시장경제속에 뛰여든 조선족의 실상을 조명하면서 미래 조선족 사회의 발전전략을 수립해가려는 것이다.  

또한 흩어지고 있는 민족의 힘을 한데 뭉치도록 하여 디지털 경제시대의 명실상부한 사이버 조선족 사회를 건립함으로서 글로벌 코리안 네트워크의 한축을 이루어 갈것이다. 동시에 조선족 사회에 부분적으로 발생되는 정신적인 불구문제와 기형발전하는 사회현상을 바로잡으면서 민족의 미풍양속을 계승발전하는데 도움이되도록하며 새로운 모습의 조선족 사회의 탄생을 유도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 한국국회의 재외동포법 관련 심사에 대한 관점

법이란 단속하거나 묶어라는 뜻이 아니라 흐르는 물처럼 순리를 따르라는 것으로 이해한다. 즉 시대의 흐름을 막으려거나 방해되는 요소를 제거하기 위한 수단이 법제도이다.

대한민국을 큰 강으로 비유한다면 세계 각국에 분포되여 있는 동포사회는 해당 국가와의 가교역활을 하는 그 지류와도 같다 하겠다. 그리하여 동포가 있는 사회에는 문화경제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작은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상식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이란 강이 흐르는데 있어서 방해가 되는지에 따라 판단이 설것으로 생각한다. 단지 그들이 살고있는 나라의 법령과 정책, 그들 주류 사회의 분명한 의지를 존중하고, 한민족의 발전의 전략적인 차원에서 체면과 "벌"의 의식을 벗어난 민족의 실리를 최대한 살려가는 정치가 펼쳐질수 있을것으로 판단한다.

* 조선족으로서 한국인들에게 바라는것

자기위주의 사고방식으로 조선족을 대하지 말았으면 한다.
사료에 의하면 한국정부의 북방 사회주의 진출의 첫 시도로 중국의 조선족 친인척 찾기부터 시작했고, 한국기업의 중국 진출 첫 걸음마 역시 조선족으로 부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산업사회의 경험으로 말하면 "유치원생"에 불과한 조선족들에 대하여 "대학생"의 수준의자신들의 사고방식으로만 요구함으로하여 수많은 모순과 갈등이 생겼고 심지어 민족불화의 씨앗도 심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중속담에 "말도 키워야 전쟁에 나설수 있다"는 말이 있다. 새끼말보고 왜 잘달리지 못하느냐고 탓만한다면 새끼말도 할말이 있다."나는 대륙의 풍토에서 낳고 자랐기에 조금 더 크고 훈련된다면 대륙의 광활한 벌판을 누구보다 잘 달릴수있다고... ."

조선족은 나름대로 중국56개 민족중에서 제일 우수한 민족으로 등장하여 생활을 영위해왔고 민족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다는것을 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 돈은 벌면 생길것이요, 지식은 배우면 된다. 역사적인 원인으로 돈벌고 배워야 할 시대를 만나지 못하여 억울함은 있지만 영원히 일어서지 못할 민족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핏줄을 이어온 민족으로서 지혜와 담략과 품성은 공유되여 있을것이다.

조선족 에리뜨들은 세월이 흐르면 그동안 한국이 우리 조선족에게 베풀어준것을 몇 배 이상으로 갚아줄수잇는 날이 그리 멀지않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우리조선족들은 때가 되면 분명히 "월드컵 4강"과 같은 기적을 창조해낼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아낌없는 협력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003년7월6일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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