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음악을 전공한 피아니스트 송세진(사진, 24)양은 모스크바 국립중앙음악원 최우수졸업 미국과 모스크바 국제콩클대회에서 1위로 입상한 실력파다. 현재 모스크바 차이콥스끼 음대 박사2년 과정에서 대학측은 교수로 있어 주길 원한다.
송양은 항상 피아노에게 하는 말이 있다."내가 널 믿는다. 네가 내 소리를 내어 달라! 이 말은 음악인이 가져야 하는 악기에 대한 신뢰이자 자세라"고 말한다.
-언제부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나?
"대학4학년 때부터 조교 역할을 해오다 지금은
교수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현지인이 아닌 관계로 전임이라는 강사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외국인 전임강사는 몇 명인가.
"외국인은 처음이지만 교수로 채용할수 없는 교육부의
현행법이 있다. 음대측은 교수로 활동하길 원하며 한국국적을 가진 저에게 러시아 국적으로 바꾸어 달라고 요구한다.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다."
-음대에서 채용한 이유라도 있는지.
"예능 면에서 가장 우수한 실력의 소유자들을 교수로
채용하는 관례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담당 교수가 99% 지명한다. 그 중 저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 것 같다."
-수업형태와 강의 내용은?
"지도 교수와 학생간의 1대1 레슨 형식인데 1주당 2회 하루
5~6명씩 오후3시~9시까지 지도 한다.강의 내용에는 음악성 테크닉 해석능력 등이다."
-학생들의 반응은?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5점(A학점)만점들을 받는데 저에게 수학한
학생들은 만족을 느낀다."
-러시아 음악 수준과 한국을 비교한다면 ?
"예를 들어 음악을 듣는 클래식이라면 어느
나라의 중고생이라도 잘 듣는다. 한국이라고 지루하거나 멀리 느껴지는 수준은 지났다.30분짜리곡도 있고 5분짜리 곡도 있지만 그 속에 어떤 요소가
숨어 있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서 5분짜리의 곡을 평론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이 있다.다시 말하면 러시아인들이 연주회를 다녀오면 어떤 곡을 어떻게
들었는지 나름대로 평가를 하는데 한국인들은 그저 잘 했다 재미있었다. 또한 수고했다는 정도인데 한국인들은 음악에 대한 이해도와 깊이가 미안하지만
떨어지는 것 같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연주곡은?
"차이콥스끼 파인베르크 심포니6번<비창>중
3악장 '스케르쪼' 곡목이다. 이곡은 박사과정 첫 시험 연주였는데 러시아에서 50년 만에 처음 들어본 연주곡목이라며 특히 '외국인이 이해하기
힘든 연주였다'며 이날 교수들은 '너는 러시아인이다'라고 극찬했다."
-수상 경력은?
"그동안 국제콩클 협연 자선 독주 경험들이 상당히 많지만 그 중에 ▶미국
신시내티 피아노국제콩클대회1위(1994),모스크바 볼가그라드 국제콩클 특별상(1995),모스크바 라흐마니노프 국제콩클1위(2001) 등이며 ▶
협연에는 모스크바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2002/2005) 2회 이다.
그리고 ▶자선 연주로는 전주크로스 호스피스 홍보대사로 매년 전주에서 연주회와 장애인, 3사관학교 국군 위한 자선 연주회를 가졌다.▶모스크바에서는 2002월드컵 4강기원 연주회(2002) 신년음악회(2003) 러시아 한인 이주 140주년 기념음악회(2004) 광복60주년 기념 음악회(2005) ▶기타 다수의 독주회 경력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음악 철학이 있다면.
"인간은 음악과 자신과의 연결을 지을수 있어야 한다.
피아니스트는 무대가 바뀔 때마다 피아노 소리가 항상 바뀌는데 氣(기)에 눌려서는 안 된다.또한 피아노에 비해 자신의 키가 작아 보이거나
기울어지는 모양새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불안하거나 부담감을 주는 연주자들이 있다.
이럴때에 악기와 같이 하나가 되는 느낌을 주는 위치에 있어야 하며 악기에 신뢰를 주어야 한다. 그래서 연주시에는 피아노에 하는말이 있다.<늘 내가 널 믿는다. 네가 내 소리를 내어 줘라>고 속삭이며 호흡하는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 박사과정 졸업준비는 어떻게 하나.
"솔로콘서트 90분짜리 3회가 남아 있다. 그리고
철학 심리학 러시아어 미학 논문(음악에 관한 12만자)이다. 특히 논문에는 러시아 음악에 관한 19세기 후반 피아노곡을 다루지 않았던 시점으로
그 시대의 음악을 중점적으로 다룬 내용으로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차이콥스끼 알리하노프 총장은.
"본교 학생으로 받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 것이다. 특히
동양인 송세진 학생이 러시아 음악을 완벽하게 표출해 내 감동적이다. 이 학생을 잊지 않을 것이다"
"한국에 귀국하면 클래식음악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그리고 한국 음악발전을 위해서 제가 쌓아온 역량들을 전하겠다. 또한 어려움을 겪는 불우이웃을 위해서 꼭 자선사업을 하고 싶다.
피아니스트 송 세 진 <학 력> <사 사> <입상경력> <연주경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