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민, 트럭기사까지 확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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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이민, 트럭기사까지 확대예정
  • 호주한국신문
  • 승인 2006.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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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만성적인 기술인력난 해결을 위해 트럭기사나 농장일꾼 등 이른바 ‘반숙련 기술자(semi-skilled worker)’에게까지 ‘초빙노동자(guest-worker)’ 프로그램(457비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457비자는 숙년노동자들에게만 발급돼어 트럭 기사에게는 해당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Toll Holdings를 비롯한 대형 운송회사들은 부족한 인력을 해외에서 수입하기 위해 정부에 계속 압력을 넣어 왔다.

연방 이민부는 현재 호주트럭운송협회(Australian Trucking Association)와 이 문제를 가지고 교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 이민부 대변인은 “현재 기술 이민 프로그램에 대한 총체적인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며 “이 프로그램을 반숙련 기술자들에게까지 적용해 줄 것을 부탁하는 사업주들의 요구를 매우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해, 반숙련 노동자에게도 457비자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 같은 발언이 언론에 보도되자 여야는 이를 둘러싸고 해묵은 논쟁을 재개했다.

여당인 자유당연합은 고용주들의 반숙련 기술자들과 비숙련 기술자들에 대한 초빙노동자 프로그램 확대 요구에 그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정치적 부작용을 우려해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

노동당과 노조측의 반응은 명백하면서도 격렬하다.
킴 비즐리 노동당 당수는 “우리는 합법적인 이민에 대해서는 언제나 환영한다”면서도 “해외 노동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수입해 기존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고 직업의 안정성을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결코 용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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