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홀 안심하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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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워홀 안심하고 오세요”
  • 시드니=임경민기자
  • 승인 2006.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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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알선 위기대처 등 해결사 한 몫

   
▲ 시드니 워킹홀리데이 서포팅 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석민 소장
매년 1만 여명의 한국 젊은이들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호주를 찾는다.“영어 공부를 위해서”,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기 위해서”, “세계배낭여행을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 등등 다양한 목표와 꿈을 갖고 호주에 도착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낭만이 아닌 현실’인 호주에서의 생활에 지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에게 쉼터가 되어주고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을 주는 곳이 있으니 바로 시드니 도심에 위치한 ‘워킹홀리데이 서포팅 센터’가 바로 그 곳이다.

워킹홀리데이 서포팅 센터(이하 워홀센터)의 김석민 소장은 “워홀센터는 누가 누구에게 일방적인 도움을 주는 곳이 아니라 워홀러(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들이 함께 모여 더 나은 생활을 위해 고민하고 협력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워홀센터가 하고 있는 일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

첫번째로 취업 관련 도움 제공이다. 호주식 영문 이력서 작성을 도와주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 호주식 이력서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레퍼런스(Reference)의 역할을 해 주기도 한다. 호주 업체와 한인 업체 중에서 모범적인 업체를 선별해 소개 시켜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김 소장은 “비록 일부이긴 하지만 워홀러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강요하는 한인 업체들이 있다”며 “한인 젊은이들이 코리안 커뮤니티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워홀러들에게도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그는 “일부 워홀러들은 단지 호주에 놀러 온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곳도 치열한 삶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진지하게 사회생활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두 번째로 제공되는 것이 위급 상황에서의 도움이다. 가장 최근의 예로 지난 9일 저녁 6시경 워홀러 장(23)모양은 써리힐에서 도로를 횡단하다 트럭에 치였다.
의식을 잃을 정도의 중상은 아니었으나 경찰은 병원에서의 조사가 끝나자 마자 서둘러 조서를 받고 그녀를 퇴원 시키려고 했다고 한다.

결국 장양의 친구가 워홀센터에 연락을 취해 김 소장의 주선 아래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변호사를 통해 사고에 대한 재조사를 요구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세 번째가 소식지 ‘워홀러’와 각종 세미나를 통한 정보와 교육의 기회 제공이다. 워홀센터는 지난 5일 ‘워홀러(Woholer)’라는 이름의 소식지를 창간했다.

격주 월요일에 발간되는 이 소식지에는 주로 워홀러들의 수기가 실리며 이 밖에 워홀러들이 낯선 호주 땅에서 직접 체험한 생생한 정보가 담겨있다.

(워홀센터 연락처: 주소 15 Francis Street East Sydney NSW 2010, 전화 0416 636 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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