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종웝원 갈등해결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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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종웝원 갈등해결 애로”
  • 모스크바=신성준기자
  • 승인 2006.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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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사업 김석수사장의 비즈니스 경험담

현지동화 변화하는 법질서 적응 필수
한인 한국상품에 호감 사업전망 밝아

모스크바에서 로데오를 경영하는 김석수(46세) 사장은 “잘되는 집이 있으면 꼭 그 집엔 누군가가 있다. 그런 사람을 믿고 업무를 맡기고 모든 일을 해결해 낼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를 선호하는 건 경영자들의 입장”이라고 말하며 종업원들의 태도를 강조하는 김사장이 겪었던 모스크바 생활과 비즈니스 경험담을 들어봤다.

모스크바 생활은 몇 년째인가? "만으로 10년째다."

언어 구사는?"영어는 의사소통만 할 수 있는 수준이고 러시아어는 생활에 필요한 단어만 구사한다."

모스크바 생활은? "96년부터 2002년까지 삼성 소속으로 모스크바 주재원으로 근무했다. 그 이후 4년은 개인적인 사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가며 경험 등을 쌓았다. 그중 생활의 적응이 무척 힘들었다. 특히 옛 소련시절의 시스템에서 법규 사회복지 등이 잘 갖춰진 제도지만 아직까지도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외국인에 대해서는 엄격하기 때문에 더욱 힘든 것 같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나.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엔터테이먼트가 없다. 이에 작년 초 한인밀집직역에 500스퀘어 규모의 공간과 시설을 마련했다. 이 공간엔 카페노래방 사구당구장 한국식품(슈퍼) 교양서적 구입대행 기타 교류의 장소인데 지금 당장의 이익 보다는 교민사회에 기여하는 쪽으로 경영해 나가고 있다."

제품과 식품들은 어디서 공급하나?"대부분 한국에서 공수한 제품들인데 제일 중요한 것은 품질관리에서 유통기한이다."

주 고객은? "한국인이 많고 그 뒤 고려인 일본인 중국 베트남 러시아 순으로 한국 상품에 대한 인지도가 점점 좋기 때문에 여러 민족들이 방문한다.

직원들이 여러 민족들로 구성 되었는데?"우리직원들은 다국적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6개국 민족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중국 끼르키스탄 우즈벡키스탄 한국인이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졌기 때문에 종업원간의 갈등도 많고 경영자로서는 어렵고 숙제가 많다."

어떤 점에서 힘든가?"직원들을 살펴보면 서로간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공동생활에서 마찰이 생긴다.예를들어 식사문화 숙소생활 생활풍습이 다른 예절 등이다. 그래서 식대비도 매일 개개인에 지급하고 업무나 생활면에서도 분담역할을 명확하게 나누어 직원간의 문화적 충돌을 최소화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해결 방안은?"직원들은 나의 중요한 재산이다. 먼저 기분 좋은 분위기로 매출 실적을 높이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 문화로 인한 갈등을 없애고 문제 발생시에도 인격을 존중하며 해결해 나간다."

사업하면서 관공서 직원에 느낀점 "이 나라 국민들이 각 민족에 대한 호감도가 다르다. 타 민족에 비해 한국이라면 비교적 좋은 반응을 보이는데 한국인들이 우선 법을 잘 준수하고 잘 사는 나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모스크바에서 겪었던 비즈니스 한마디." 90년 초부터 2000년을 넘어 시대가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예전의 인식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발전할 수 없다.특히 시대 변화에 따라 법질서 등을 존중하지 않으면 살아 갈수 없으므로 법규 사회경험 지역사회의 동화 인맥형성 등 러시아 법을 무시하면 나중에 큰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법적응에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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