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한인문학> 제3집 출판기념회 성대히 열려
상태바
<호주한인문학> 제3집 출판기념회 성대히 열려
  • 호주한국신문
  • 승인 2006.06.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학이 내게로 오다’

지난 17일 호주한인문인협회(AKWA)가 SBS Radio 한국어 방송과 함께 시드니 한인회관에서 <호주한인문학> 제3집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조종춘 호주한인문인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출판기념회는 일종의 신앙적 열정과도 같이 문학이 각자의 삶에 다가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며 “동호인 모두를 위한 문학적 울림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백낙윤 한인회장의 축사와 김영수 홍보영사의 격려사가 이어지고 마침내 조 회장이 <호주한인문학> 제3집의 출판을 선언하였다.

이어 출판을 축하하기 위해 진정철 테너의 ‘희망의 나라로’가 울려 퍼졌고 이경혜 단장이 이끄는 ‘THE WORD 뮤지컬’의 공연이 이어졌다. 1부 출판기념회 행사가 끝나고 2부는 SBS Radio 한국어 방송의 유화정씨가 진행하는 ‘문학의 밤’으로 진행됐다.
박철 시인의 ‘연’을 홍순씨가 낭송하면서 시작된 시낭송 시간에 한인회관에 모인 모든 이들이 눈을 감거나 눈으로 미리 나누어 준 시를 따라 읽으며 경청했다.

공한나씨는 ‘이민열차 1’을 통해 이민 온 사람들을 ‘무중력 상태의 우주인들’에 비유하면서 그 애환을 표현하기도 했고, 중국 흑룡강성 출신의 양봉숙씨는 ‘다섯 번의 종소리의 울림’에서 ‘인생의 가캄를 ‘예술의 울림’에 연결해 노래했다.

황현숙씨의 수필 ‘우리들의 삶이라고 불리우는 시간’에는 순간 순간 우리 곁을 지나는 일상에 대한 감사가 담겨 있었다.

조종춘 회장이 이 날의 모임을 자축하는 테너 솔로를 끝낸 후 무대에 등장한 윤필립 시인은 특유의 카리스마적인 낭송으로 좌중을 사로잡았다.

이 날 자리에 모였던 사람들은 “문학을 하는 사람은 가슴이 따듯한 사람”이라는 유화정씨의 멘트처럼 깊어 가는 시드니의 겨울 한 줄기 문학적 향취에 취해 따듯한 시간을 만끽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