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2세에 대체군복무 허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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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2세에 대체군복무 허용을
  • 이광선
  • 승인 2006.06.22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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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장발언대

   
▲ 재마 한인회장 이광선 (50세)

- International Islamic University 졸업
- 부산 아시안게임 장내 영어 아나운서 (세팍타크로)
- 한국 세팍타크로 말레이시아 지회장
- Cosmo Chemical 말레이시아 Agent

참정권 한글교육
정부관심도 기대

학생시절을 포함하여 말레이시아에 거주한지 벌써 23년이 지나고 있다. 20대 청년에서 어느새 50세의 중년이 되어 거의 인생의 반평생을 이곳 말레이시아에서 살아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요즘 영어를 배우기 위해 한국의 어린 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오고 있다.

미주나 호주등에 비해 학비나 생활비가 저렴하다 보니 한국 중산층 부모들이 말레이시아를 선택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것 같다. 또한 동남아시아가 그렇듯이 말레이시아도 한류의 영향을 받아 드라마, 대중가요, 영화, 음식등 한국의 문화가 빠른속도로 현지인들의 안방을 점령하고 있다.

불과 10년전에는 교민들이 1,0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한국인들에게는 굉장히 낯설고 생소한 동남 아시아의 한 국가에 불과했던 말레이시아가 지금은 한국인들이 노후를 보내고 싶은 나라, 사랑하는 자녀들을 유학 보내고 싶은 나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사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ASEAN) 국가의 리더이며 100만명이 넘는 외국 근로자가 있을 정도로 동남아시아 빈국의 국민들이 돈을 벌기 위해서 오는 나라 이기도 하다.

2020년 선진국에 진입 하는것을 목표로 말레이,중국계,인도계로 구성 되어 있는 국민들을 하나로 통합하여  빠른 속도로 경제발전을 하고 있으며 석유, 고무, 주석, 팜오일등 세계적인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제3세계 국가의 중심에 서서 세계속의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1980년대부터 LOOK EAST POLICY (동방정책)를 표방하며 한국과 일본의 경제 발전을 배우기 위한 국가적인 정책을 통해 한국인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는 다른 나라들에서는 찿기 힘들 정도 이다. 이러한 국가적인 배경이 고국 동포들에게 전달되면서 이제는 교민들의 숫자가 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페낭및 사바지역은 한국인들의 새로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동남아시아 각 동포사회도 미주나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교민들의 이주가 늘어 나면서 그동안 소외되어 왔던 동포 2세들의 한국교육을 위한 학교건립 문제, 한류의 중심적 역활을 할 한국 문화회관 건립 문제등이 현실속에 다가왔다, 

말레이시아는 영주권 및 시민권을 받기가 거의 불가능한 국가이며 교민 대부분이 한국에 적을 두고 살고 있다. 그러나 교민들은 그동안 투표권을 행사할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었다, 선진국 진입을 목전에 둔 국가에서 이러한 행정적 오류는 바로 시정하여 비록 몸은 이국땅에 있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도록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 또한 어릴때 이곳에 이주한 교민자녀들은 대부분 국제학교나 중국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자라왔기 때문에 한국 언어를 이해하고 쓰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닐수 없다.

특히 말레이시아처럼 이민 역사가 40년이 지나면서 자녀들의 병역문제는 부모들의 입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정부의 무관심속에 소외되어 왔던 한국어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이 군대에 입대를 하여 과연 그 환경을 견딜수 있는지는 심히 걱정되지 않을수 없다.

이러한 조건들을 해결할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이런 특수 자원들을 국가에서 외국어를 유용하게 사용할수 정부기관 (지방관청,경찰서,대사관,국정원,KOTRA,외교부등) 에 배치하여 군복무를 대신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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