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프랑스전 파라과이 한인동포 뜨겁게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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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프랑스전 파라과이 한인동포 뜨겁게 응원
  • 고용철
  • 승인 2006.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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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선수들의 16강을 기원하며...

파라과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오후 3시 한국학교 강당에는 500여명의 한인동포들이 모여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리는 G조 예선 2차전 대 프랑스전을 대형스크린을 통하여 관전하며 뜨겁게 응원하기 시작했다.

재파한인축구협회와 재파한국학교를 중심으로 열린 이번 응원행사에는 주로 젊은 층이 많이 참여했는데 한국학교 교사들은 사물놀이 도구들을 가지고 나와 동포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응원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9분 프랑스 앙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순간 동포들은 어이없이 허용한 골을 아쉬워했지만 후반 36분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1-1 무승부가 되는 순간 한국학교 강당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너무나 기뻐 눈시울을 적시는 사람도 있었고 모두가 한 몸이 되어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쳤다.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면서 승점 4점을 확보하여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후 파라과이 한인동포들은 차량에 태극기를 부착하고 아순시온 시내 카페레이드를 벌였다. 지나가는 모든 차량들은 한국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하며 한국동포들과 함께 경적을 울리며 기뻐했다.

카퍼레이드를 마친 한인들은 동포들이 많이 모여 사는 페루 길에 모여 환호성을 지르며 춤을 추며 덩실덩실 어깨를 맞잡고 태극기를 흔들면서 프랑스전에서의 무승부를 기록한 것에 대해 자축하는 행사를 했다.

이곳을 지나는 현지인들도 같이 태극기를 흔들었고 붉은악마 옷을 입고 같이 응원하는 현지인들도 있었다. 한인동포들이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을 외치며 월드컵 응원행사를 하는 가운데 파라과이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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