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필리핀은 ‘비’에 젖는다
상태바
요즈음 필리핀은 ‘비’에 젖는다
  • 양성웅
  • 승인 2006.06.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죽일 놈의 사랑’ 방영 앞두고 ‘아시아 대표스타’로 소개
▲ 가수 비 (사진출처: jype.com)

드라마 ‘이. 죽.사’방영 앞두고
공중파 TV 특별 다큐방송 눈길

필리핀에서 한류가 절정에 이른 가운데 지난 17일 필리핀 최대 방송사인 ABS-CBN에서 ‘이 죽일 놈의 사랑’ 방영을 앞두고 비(Rain)에 대한 특별다큐멘터리를 방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외국 연예인 중 특히 아시아계 연예인을 한 시간에 걸쳐 특별 방송 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지어로 더빙된 이날 방송은 비의 뉴욕 메디슨 스퀘어 콘서트 성공사례와 더불어 일본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 높은 인기를 화면을 통해 보여줬다. 또한 얼마 전 타임즈지가 비를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사실을 부각시키고 가수와 연기자로써 성장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이 방송은 여러 가지“비가 많은 사람 위에 내리듯 비(Rain)도 모든 사람들에 깊숙이 와 있다”고 설명하고 다음 주부터 시작하는 ‘이 죽일 놈의 사랑’의 시청을 종용했다.

필리핀에는 ‘명랑소녀 성공기’를 필두로 ‘가을동화’와 ‘겨울연갗 등 한국에서 방영됐던 대부분의 드라마가 소개 돼 안방극장 프라임타임대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해 ‘파리의 연인’을 거쳐 최근 ‘대장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오긴 했으나 한국 연예인에 대한 인식은 여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그 인지도가 낮은 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번 가수 비가 현지인들 사이에 잘 알려지게 되면서 필리핀에서의 한류가 한 발 더 성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