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레아노 사커 대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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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레아노 사커 대단해요”
  • 부에노스아이레스=박광현기자
  • 승인 200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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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한국인 구단주 프로축구팀 전국리그 우승

전통적인 축구강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교민에 의해 지난 2005년 창단, 지역리그에 참가한 프로축구팀이 지역리그에 이어 전국리그 우승까지를 단숨에 차지해 화제가 됐다.

현지 변호사로 활동중인 최병수 씨가 구단주로 있는 프로축구팀 CDC(Club Deportivo Coreano·교민 선수 2명 포함)는 부에노스시에서 약 160km 떨어진 로보스 시를 원고지로 하고 있는 팀이다.

CDC는 창단 첫 해인 2005년 하반기에 지역리그인 Liga Lobense에서 신생팀에도 불구하고 무패의 전적으로 지역리그 우승을 단숨에 거머줬으며 우승팀에게 부여되는 전국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이어서 2006년 초부터 진행된 전국리그에서도 빠른 스피드와 투지를 앞세워, 신생팀이라고 믿어지지 않게 승승장구하며 전국리그 우승을 일구어 냈다.

창단 첫해인 관계로 선수층이 두텁지 못해 주전 선수가 부상을 당하면 팀 전력에 큰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으로 뭉쳐 매경기를 임했으며 전국리그 우승 진출을 확정짓는 경기에서는 0-1로 뒤져 있는 상태에서 인저리 타임에 골키퍼까지 가담한 공격에서 골키퍼가 골을 넣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상대 슛을 막는 등 때로는 운도 따르는 경기운영으로 전국리그 우승을 차지해 응원을 펼치던 교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전국리그 우승으로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그 Primera A, Primera B, Argentino A의 아래급인 Argentina B 리그에 진출한 CDC의 경기는 향후 TV를 통해서도 중계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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