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통일코리아 공연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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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통일코리아 공연 스케치
  • ONEKOREA
  • 승인 200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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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조국  짝~짝 짝짝짝  통~일조국  짝~짝 짝짝짝  통~일조국 짝~짝 짝짝짝

오~~~통일코리아  오~~~통일코리아  오~~~통일코리아


관객들과 오~~~통일코리아를 함께 부르며 막을 내린 6·15 공동선언 발표 3돌 기념 금강산 가극단 <향>과 <윤도현 밴드>의  ‘오! 통일코리아’ 합동 공연은 말 그대로 뜨거운 통일 열기로 가득했던 화합의 한마당 무대였다.

동경 조선 문화회관(동경 조선 고급학교 內)의 1~3층 객석 1500석을 가득 메운 재일코리안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재일코리안 사회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염원을 단적으로 보여준 하나의 상징이었다.

특히 이번 ‘오! 통일코리아’의 실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상초씨는 인사말을 통해서 “<향>과 <윤도현 밴드>가 오늘 한 무대에 올라 통일의 노래를 함께 부르게 된 것은 바로 6·15 공동선언이 있어 마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특별 공연은 동포들과 새 세대 청년 학생들의 가슴 가슴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국 통일을 하루 빨리 이룩하려는 온 민족의 열망과 민족 자주 통일의 새 시대에 대한 확신을 뜨겁게 안겨줄 것”이라며 이번 공연에 거는 큰 기대의 일단을 피력했다.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된 오늘 공연은 1부에서는 1997년 8월 결성이래 일본 각지에서 라이브 하우스를 중심으로 음악 활동을 벌려온 재일 3 · 4세들로 구성된 가극단 <향>의  타악기 연주(장고와 드럼), 소해금 독주(모란봉), 가야금 독주(아리랑), 가요(어릴 적 마음,하나,우리끼리 잡은 손) 그리고 장새납 2중주(롱강기나리)를 민족악기와 서양악기의 적절한 배합과 빼어난 연주 솜씨로 멋지게 표현해 주었다.

한편 ‘행진’을 필두로 2부의 무대에 선 <윤도현 밴드>는 ‘철망 앞에서’ ‘너를 보내고’ 등 총 9곡을 선보였으며, 특유의 폭발적인 연주와 노래 그리고 깔끔한 무대 매너로 1500 관객과 혼연일체가 되었다.

3부에서는 <향>과 <윤도현 밴드>가 함께 무대에 서서 오~통일코리아와 아리랑, 우리는 하나를 관객들과 같이 부르며 화합과 통일에 대한 염원을 소리 높여 외쳤다.

특히 자리를 함께 했던 재일코리안들이 보여준 열광적인 모습은 재일코리안 사회에서 <윤도현 밴드>의 인기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었으며, 한편으로는 <윤도현 밴드>가 단지 하나의 인기 락 밴드가 아니라 통일 전령사 락 밴드로서의 <윤도현 밴드>에게 거는 재일코리안들의 큰 기대감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었다.

<윤도현 밴드>와 <향>의 오늘 합동 공연은 문화예술이 갖고 있는 힘과 사회적 영향력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문화예술 단체들과의 상호 교류 공연을 통해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민족적 공감대를 넓혀 가려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

통일의 길이 비록 험난하고 멀다고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 나가고자 한다면, 그리고 <윤도현 밴드> <향>과 같이 시대와 사회 현실에 가슴 아파하고 동참하려고 하는 젊은 시대정신의 소유자들이 당차고 옹골차게 사회 곳곳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준다면 통일은 저 만치에서 손을 흔들며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올 것이다.

멀지않은 미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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