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단과 총련 - 화해와 화합의 공동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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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과 총련 - 화해와 화합의 공동성명
  • 민단
  • 승인 2006.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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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중앙본부의 하병옥(河丙鈺) 단장과 조선총련중앙본부의 서만술(徐萬述) 의장은 17일 오전, 도쿄도 치요다구(東京都千代田區)에 위치한 조선총련중앙본부에서 양단체로는 첫 수뇌 회담을 실현시키고 재일동포의 화해와 화합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이번 회담을 '역사적 만남'이라 표현하고, 2000년 6월의 '6·15 남북공동선언'의 이념에 따라 '반목과 대립을 화해와 화합으로 전환하자'고 발표해, 반세기이상 이어진 대립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성명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단,총련 5.17 공동성명

재일동포들과 내외의 큰 기대와 관심 속에 5월17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하병옥 단장을 비롯한 대표들이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중앙본부를 방문하였다.

하병옥 단장을 비롯한 민단중앙대표들과 서만술 의장을 비롯한 총령중앙대표들 사이에서 역사적인 상봉과 회담이 진행되었다.

민단과 총련은 회담에서 6.15 공동선언이 천명한 걌우리 민족끼리걎의 이념에 따라 민족적 단결과 통일에로 나가는 민족사의 흐름에 맞게 두 단체간에 오래 지속되어온 반목과 대립을 화해와 화합으로 확고하게 전환시킬 것을 서로 확인하였다.

민단과 총련은 새 시대의 요구와 동포들의 지향에 맞게 화목하고 풍요한 재일동포사회를 훌륭히 건설해나감으로써 21세기 조국의 통일과 번영을 위한 민족적 위업에 크게 공헌해나갈 의지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민단과 총련은 두 단체의 화해와 화합을 이룩하고 재일동포사회의 민족적 단합을 위하여 앞으로 서로 힘을 합쳐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2. 민단과 총련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민족적 운동에 적극 동참해나가며 6.15민족통일대축전에 일본지역위원회 대표단 성원으로 참가하기로 하였다.

3. 민단과 총련은 8.15 기념축제를 공동으로 개최하기로 하였다.

4. 민단과 총련은 현시기 재일동포사회에서 민족성의 희석화와 상실 현상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심각히 보고 민족성을 고수발양시키기 위한 새 세대 교육과 민족문화의 진흥 등의 사업에 함께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5. 민단과 총련은 동포사회의 고령화, 소자화 대책을 비롯하여 제반 복지활동과 권익옹호 확대를 위하여 서로 협조해나가기로 하였다.

6. 민단과 총련은 이상의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양 단체간에서 앞으로 제기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창구를 설치하고 수시로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2006년 5월 17일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일본조선인총련합회

단 장   하 병 옥                               의 장   서 만 술

(2006.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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