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시드니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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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남자' 시드니 상륙
  • 호주한국신문
  • 승인 200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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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호주 시드니 어번에 있는 리딩 시네마(Reading Cinema)에서는 ‘왕의 남자’ 시사회가 열렸다.

영화를 수입한 (주) 민교의 임혜숙 이사는 “한인들과 호주인들 모두에게 정말 좋은 영화를 소개해 드리려고 이 영화를 수입하게 되었다”며 “관객들이 영화를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사회 도중 참석자들은 즐거운 장면에서는 웃음을, 긴박한 장면에서는 탄성을 터뜨리며 영화에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주위의 사람들에게 평을 부탁하자, 대부분 “기대했던 것보다도 더 뛰어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모혜영씨는 “화려한 영상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가 한 순간도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며 “거기에 액션과 해학까지 겸비한 어느 한 부분 나무랄 데가 없는 수작이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이 영화로 인해 한 동안 동성애 코드가 유행했고 영화를 풍자한 각종 패러디가 넘쳐 났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관람을 계기로 여당과 야당이 각종 풍자와 비유로 서로를 공격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해 해석의 여지가 많고 다양한 시각에서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것. 한국 최고의 흥행 영화라는 기록을 갖고 있는 ‘왕의 남자’가 호주에서는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화는 호주 관객들을 위해 영어자막과 함께 상영된다. 광대들의 기지 넘치는 대사가 어떻게 영어로 번역되는지를 보는 것도 이 영화를 즐기는 또 하나의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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