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에 한류바람을 타고온 태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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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위구르에 한류바람을 타고온 태권도
  • GMNnews
  • 승인 2006.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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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에서 태권도 경기 대회 열려

한류의 바람을 타고 한국의 문화와 스포츠가 이곳 신장에서도 유행이다.

얼마 전 필자가 한국인임을 안 어떤 학생이 자신에게 태권도를 가르쳐 달라고 찾아왔다.

필자는 태권도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다고 거절했으나, 너무도 진지하고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하는 수 없이 군대에서 배웠던 어설픈 실력으로 몇 가지 동작을 가르쳐 줬다.

태권도를 배우기 위해 거금을 들여 도복까지 준비했다던 그를 매몰차게 거부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 일 보다 훨씬 더 전에는 필자가 유학중인 카쉬사범대학에서 태권도를 가르친다는 체육과 선생님(위구르인)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는 중국어로 태권도를 배웠기 때문에 한국인에게 정통으로 용어에서부터 다시 배우고 싶다며 내게 가르침을 요구했다.

 당시 그 만한 현지 언어도 안될 뿐만 아니라 가르칠 만한 실력도 도무지 안되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했지만, 그분이 필자를 만날 때마다 부탁을 하는 통에 여간 곤혼스러웠던 것이 아니다.

 이런 태권도의 붐이 우루무치에서는 좀더 규모 있고 체계적인 듯 하다. 제 3회를 맞이한다는 ‘우루무치 태권도 경기대회’가 열렸다는 현지 뉴스를 아래에 소개한다.

 4월 2일 우루무치시 체육국(體育局)과 우루무치 태권도협회가 연합으로 주최한 제3회 우루무치시 태권도경기대회가 홍산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초등부, 중고등부, 성인부의 3개 부문으로 진행되었고, 하미, 미췐(米泉), 우루무치시 등 40여개의 소속단체에서 60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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