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한인의 날’ 행사 권익신장 계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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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인의 날’ 행사 권익신장 계기로
  • 재외동포신문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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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우리 동포사회로서도 무척 중요한 지역이다. 어찌보면 지구촌 한인 재외 동포 사회를 한축에서 대표하면서 각종 사안을 주도 하는 곳이 미국의 재미동포 사회라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좋든 싫든 미국은 자타가 인정하는 지구촌 유일의 수퍼파워 국일뿐더러 그곳에는 3백만에 가까운 우리 한인동포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 사면의 내용을 담은 친 이민자 법안이 상원에서 부결되고 불법체류자의 미국 내 취업을 전면 봉쇄하며 영주권 기회를 막는 임시취업비자 형태의 신분유지 자격에 관한 센 센브레너 킹 법안이 상원의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다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민 집단인 한인 동포들의 결집과 하나된 목소리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실제 미주 각지역에서 열화 처럼 열리고 있는 친 이민 집회및 시위에 우리 한인 동포 들도 큰 목소리를 가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러한 때 미국에서의 우리 동포들의 권익과 지위 향상을 위한 각종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어 우리를 고무시키고 있다.

지난 2003년 이민100주년 행사를 주도해 온 ‘미주한인 이민100주년 기념사업회’의 후신인 ‘미주한인전국재단’이 한인들의 새로운 100년사를 위한 2단계 도약에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 그중 하나다.

첫 한국인 이민선이 미국에 도착한 1월 13일을 매년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로 삼겠다는 당초의 목표가 해를 거듭할수록 가시화 되고 있어 지난해 미 주류사회 및 지방 및 연방 정부 기관들이 공식적으로 ‘한국인의 날’로 소개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03년 1월 13일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3년은 한인 이민 100주년의 해”라고 선포한 것을 계기로 이듬해 그 의미를 더해 가주의회 및 LA 시의회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Korean-American Day)’이라고 선포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주한인재단’도 산하 지부를 현재 14개 지역재단에서 총 25개 이상 지역으로 늘리는 등 자체 발전을 꾀하는 한편 동포들의 중지를 더 폭넓게 모으겠다는 복안을 발표했다.
미주한인재단 측은 최근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보다 체계적으로 전국화 될 수 있도록 가칭 한인의날 신탁기금(Korean-American Day Trust Fund)을 조성키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윤병욱 총회장이 새로이 조성하는 펀드에 사비 10만 달러를 쾌척한 것으로 알려 졌다.

한편 미주한인재단 중장기 사업으로 ‘미주 한인의 날 기념비’ 건립을 한국(인천공항 혹은 인천공원)과 미국 동시에 추진키로 했으며, 미주 한인의 날 기념우표 발행 등 향후 신규 사업들을 제시했다. 이같은 사업을 계기로 미주 한인동포들이 다시 하나가 되고 그 사회에서 대우받고 건전한 목소리 낼 수 있기를 기원 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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