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중국 얼굴로 성형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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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중국 얼굴로 성형해 주세요"
  • 동북저널
  • 승인 2006.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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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중국인 남자친구 위해 중국 얼굴로 성형

성형 수술 열기가 매우 높은 요즘의 중국. 한국 여배우들과 닮고 싶어서 한국까지 원정 수술을 떠나기도 한다는 요즘, 한 한국여성이 중국인 남자친구를 위해 '중국식으로' 얼굴을 성형하려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베이징에 살고 있는 최 모양. 그녀는 3년 전에 베이징으로 유학을 와 현재 베이징 언어대학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중국인들과 한어로 대화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그가 남자 친구를 사귀게 된 것은 4개월 전.

"4개월 전에 베이징 헬스클럽에서 지금의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다. 나는 그가 요리하는 모습을 처음 보고 그 모습에 반했으며, 한국 남자는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며, "비록 남자친구가 내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를 더욱 멋지게 중국인처럼 변화시키고 싶다"며 성형의 이유를 밝혔다.

최 양은, " 내 외모 중에서 귀를 제외하고는 모든 얼굴을 변화시킬 생각"이라며, 허리의 지방 흡입, 쌍꺼풀 수술 등 그녀의 수술 계획은 모두 10여 차례. "약간 두렵기는 하지만, 멋지게 변할 수만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당하게 밝힌 그녀는 졸업 후에도 중국에 남아 고대 중국어 연구에 종사하거나, 학교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최 양은 또한 "한국에서 성형을 하면 성형후의 이미지가 모두 비슷비슷하다. 이곳에서 성형을 하면 중국식으로 성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만약 이 모든 수술을 한국에서 한다면 40-50만위안의 인민폐가 필요하지만, 베이징에서는 15만 위안이면 충분하다"며 수술비용도 아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 양의 수술을 맡게 되는 '베이징 위이리 쟈메이신(北京伟力·嘉美信)' 의료미용 기구의 펑(冯)주임은 이미 최 양이 '수술 동의서'에 서명을 한 상태라며, "모두 10여 종류의 수술을 실시하는데 전체 기간은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펑 주임은 "한국 여성이 공개적으로 성형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그녀를 우리 병원의 이미지 대변인으로 초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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