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의 변함없는 고민, 언어장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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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변함없는 고민, 언어장벽
  • 강국진
  • 승인 2003.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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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1세들에게 가장 힘든 점은 언어장벽이며 이민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한인교회를 다니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주중앙일보에 따르면 워싱턴침례신학대학원이 지난해 말 실시한 '한인이민1세 의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언어장벽, 15%가 경제적 문제, 8%가 인종차별가 이민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인이민 100주년을 맞아 워싱턴 지역에 사는 한인1세 457명(남성1백77명·여성2백79명)을 대상으로 했다. 응답자 가운데 3백69명이 기혼자였다.
신앙생활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이민생활에서 종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63%가 주 1-2회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이민생활의 어려움과 외로움, 의지할 곳이 없다는 점 등을 들었다. 가족이나 친구의 소개로 교회를 선택한 사람이 절반을 넘는다는 것은 한인교회가 이민자들의 인적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종차별 경험을 묻는 항목에서는 43.1%인 1백97명이 가끔, 33.47%인 1백53명은 아주 가끔이라고 답해 대다수가 어떤 식으로든 인종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4.8%인 2백5명은 한국에 대한 그리움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별로 없다는 사람도 27.13%인 1백24명에 달했다. 20.13%인 92명은 역이민을 고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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