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브간 모든 분야의 교량역할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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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브간 모든 분야의 교량역할을 다할 것.”
  • 한인하나로
  • 승인 2006.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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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교포 인터넷 언론 매체들과의 간담회 가져
   
▲ 최종화 신임 브라질 대사
행사 참석 차 현재 상 파울로를 방문중인 최종화 재 브라질 신임 대사는 3월 22일(수) 오후 4시 주 상 파울로 총영사관 접견실에서 브라질 교포 인터넷 언론 매체들을 초청해 약 1시간여 가량에 걸쳐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설명: 최종화 신임대사, 이기우 홍보 문화부 국장(아래))

인터넷 언론 매체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갖은 이 날 간담회는 최 신임대사의 동포들과의 대화채널 형성과 한.브 양국간 경제 및 문화교류에 관해 부임소감을 밝힌 후 각 언론 대표들과의 질의문답 형식으로 이뤄졌다.

최 신임대사는 “지금도 동포사회가 잘 운영되고 있지만 더 큰 발전과 단합, 안전, 후생복리에 더 기여할 것이며 이를 위해 각 단체장 및 위원장과 교민사회와의 의견교류와 함께 의견을 경청하고, 어려운 점은 함께 헤쳐나가고 싶다.” 고 밝히고 “좀 더 대사관과 교민들과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주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브 양국 경제관계에 대해 최 신임대사는 “자원대국인 브라질이 최근에 경제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2~3년간 한 브 양국 경제관계가 확대되고 있고 이 시점이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라고 강조하고 “한 단계 높은 협력관계로 갈 수 있는 발판을 만들 것이며, 경제분야에 있어서 많은 경험과 박식한 지식을 앞세워서 한, 브 양국 경제관계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 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번 최 신임대사와 함께 홍보 문화관으로 새로 부임한 이기우 국장을 소개하며 “사실 양국간 지리적 거리가 멀고, 문화적 차이도 많고, 언어의 장벽도 크다. 지리적 거리는 21세기에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보다 심리적인 거리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고 말하고 “양국간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문화의 이해를 높이는 일환으로 한국을 많이 알리는 홍보를 통해 여러 가지 문화행사와 국내의 기업들의 브라질 진출의 발판을 마련 할 것.” 이라고 강조하며 부임소감을 마쳤다.

부임소감에 이 어 각 인터넷 언론대표들은 갖가지 질문공세를 펼쳤는데 그 중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볼리비아인 들에 대한 특별 사면 후 타 소수 민족 공관들의 움직임이 관심이 되고 있는 지금 국가를 대표하는 공관으로서 이에 대처방안은 없는가?’ 라는 질문에 최 신임대사는 “이 번 볼리비아 사면은 브라질 정부의 정책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동포들만 사면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며 “하지만 앞으로 최선을 다해 주시하고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동포들과의 대화채널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각 교포 대표장들과의 만남이 유일하다. 하지만 앞으로 교포 행사 참여 기회를 늘려 최대한의 교포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이 밖에 많은 질문들이 이뤄졌지만 최 신임대사는 특히 정치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 CJ 공장 기공식 행사에 참석을 했다. 부임 이후 아직까지 룰라 대통령을 만나보지도 못했는데 이번 대선 후보인 알크민 주지사와 함께 사진 찍는 것 조차 내심 조심스러웠다.” 고 말하고 “지금으로서는 대선 예상에 대해서는 밝힐 수가 없다. 또 만일 정권이 바뀐다고 해도 한.브 양국간의 관계는 크게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다.”고 일축했다.

인터넷 언론 매체들과의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상 파울로의 모든 공식일정을 마감하고 브라질리아로 떠나기에 앞서 최 신임대사는 “비록 짧은 시간이였지만 덕분에 많은 것을 듣고 돌아 가게 되어 매우 흐뭇하다.” 간단한 간담회 소감을 밝힌 후 “현재 빠르고 정보화 시대에 앞장서고 있는 각 인터넷 언론 매체들의 힘이 필요할 때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라고 당부했다.

최 신임대사는 71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75년 외무부 고시 9기로 입부 후 78년 주 뉴욕 부 총영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참사관 본부지역 통상 국장, 요르단 대사, 주미공사 등 약 30여년간 외무부 중요 요직을 거친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경제분야에 박식한 지식의 소유자로 알려지고 있다. (허승현 기자 storm6618@hanaro.com.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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