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렉스포 2006' 한국기업들 IT강국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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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렉스포 2006' 한국기업들 IT강국 위상 높여
  • 한인하나로
  • 승인 2006.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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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휴대폰 빅3사 치열한 경쟁 벌여

상 파울로 `텔렉스포 2006(Telexpo 2006)' 에서 한국기업들이 남미시장에 ‘정보기술(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다시 한번 드높이며 10일(금) 성황리에 폐막됐다.

지난 3월 7일(화)부터 10일(금)까지 ‘엑스포 센터'(Expo Center Norte)에서 열린 `텔렉스포 2006' 에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한 한국기업들은 CDMA/GSM 휴대폰 제품 군과 ‘모바일 TV폰 등을 대거 선보이며 연일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 휴대폰 빅3(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들이 참가해 중남미 휴대폰 시장 공략을 위한 첨단 정보통신 제품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는데 삼성전자(법인장: 박종원)는 현란한 최첨단 디스플레이와 단단한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스 컨셉트에 걸맞게 고가 프리미엄 휴대폰 브랜드의 이미지를 부각 시키는 데 주력 한 3세대 휴대폰과 모바일 TV폰 등 세계 최초이자 최고의 제품들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형 지상파 DMB폰(SGH-P900), 초슬림 슬라이드폰(SGH-D820), 초슬림폰(SCH-A915), 뱅앤 울릅슨(B&O)와 합작한 프리미엄 패션폰 세린, 카드폰(SGH-P300) 등 약 50여종을 선보였으며,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위성•지상파DMB폰 과 블루투스 폰 등의 첨단 휴대폰을 직접 시연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음주측정, 체지방 측정 테스트 기능이 추가된 다 기능성 휴대폰을 선보여 방문객들에게 충분한 볼거리와 체험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999년 중남미 휴대폰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600만대의 휴대폰을 팔아 5.9%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법인장:조중봉)도 ‘삶의 트렌드를 창조해가는 LG 모바일(Leading Life Trendsetter LG Mobile)’이라는 컨셉으로 중남미시장 최초로 출시한 CDMA2000 1X EV-DO 휴대폰(LG-MX510), 세련된 스포츠카 디자인에 PTT(Push to Talk) 기능과 블루투스 등 각종 첨단 기능이 내장된 MP3 뮤직폰(LG-MX500), 인테나 스타일의 바 형태인 슬림 카메라 폰(LG-MG185)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선두 공략에 나섰다.

또 별도로 디자인 컬렉션 코너를 마련, 이태리 유명 디자이너 ‘로베르토 까발리’ 가 디자인 한 최고급 휴대폰들을 전시 해 눈길을 끌었고, LG전자 후원 클럽인 ‘상 파울로FC’ 선수들의 대형 사진을 배경으로 고 해상도 디카를 탑재한 휴대폰으로 방문객들에게 사진촬영을 해 주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관람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빅3 중 브라질 진출 후발주자로 작년 11월 브라질 최대 이동사업자인 ’비보(Vivo)’사 와 20만대 규모의 휴대폰을 공급 이후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올해 안에 상 파울루 시 인근에 생산시설을 건설할 계획으로 알려진 한국 내 2위이자 세계 7위 규모의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팬택계열(법인장:김기선)도 이에 합세해 약 70여 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3개 브랜드(팬택, 스카이, 큐리텔) 등 30여 종의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그 동안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획한 33만화소의 VGA CMOS카메라를 탑재한 ‘PC-1000L’ 등 3개 제품에 이어 상반기 출시할 예정인 ‘PG-1600’과 ‘PC-7300’을 선보이며 브라질 휴대폰시장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내 밀었다.

이번 `텔렉스포 2006(Telexpo 2006)' 전시회에는 한국기업 외에도 노키아, 모토로라, 파나소닉 등 총 400여개의 세계적 정보통신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성황을 이루었지만 유난히 한국기업 부스에만 연일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톡톡히 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LG전자 부스에서 만난 Ricardo. S (21)군은 “이미 삼성, 팬택 부스에 다녀오는 길이다. 다녀보니 한국제품을 따라갈 업체가 없는 것 같다. (한국제품이)타사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지만 기능성을 따져보면 가지고 싶은 욕망이 든다.(웃음) 올해 안에는 꼭 구입 하겠다.”며 구경하던 휴대폰을 쉽게 놓지 못하기도.

또 삼성 휴대폰을 구경하던 Carlos F.(39)씨는 “매년 관람하러 온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한국기업들이 참가하면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같다, 한국 신제품들을 둘러볼 때 마다 마냥 신기하기만 하다.”고 즐거워 했고, Carolina(25.여)씨는 “디자인과 기능에 너무 놀랬다. 현재 한국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또 바꿔야 할 듯.” 이라며 자신이 ‘한국제품 매니아’ 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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