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인 노동이주 영국입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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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인 노동이주 영국입국 급증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6.03.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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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확대후 폴란드인 등 매월 17,500명 총 35만명… 영국경제 도움 찬반 양론

EU(유럽연합) 확대이후 동유럽 노동자들의 영국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유럽 국가들을 회원으로 인정한 2004년 5월 이후 2005년 12월까지 20개월 동안 노동등록제도 work registration scheme를 통해 영국에 들어온 동유럽인은 345,400명인 것으로 공식집계됐다.

당초 블레어 정권이 예측한 것보다 20배 이상 많은 유입인구다. EU확대를 앞두고 영국정부는 매년 5,000∼13,000명, 즉 연평균 9천명을 예상했었다.

작년 4/4분기(10∼12월) 동유럽권에서 EU여권을 가지고 영국으로 들어온 인구는 5만명을 넘었으나 영국 정부는 이에 대해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구권 입국자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폴란드가 59%로 가장 많았고 리투아니아(13%), 슬로바키아가(11%)가 뒤를 이었다.

이들이 신청한 직업은 △간병·간호인(care workers) 9,300 △버스기사 5,000 △의사·간호사 1,400 △(보조)교사 1,200 △치과의사 500명 등이며 공사장 인부나 일용직 근무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18∼34세가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홈오피스 이민담당 토니 맥널티 차관은 “동구권 노동인력이 계속해 영국에 들어옴으로 인해 특정 분야의 인력부족 문제가 많이 풀리고 있다.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이들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맥널티 차관은 이어 “유럽위원회(EU 커미션) 보고서도 영국경제가 계속해 청신호를 나타내는 요인으로 정부가 시행중인 인력시장 개방정책에 따른 동유럽 노동인력 대거 유입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인 보수당은 “정부가 유입인구에 대한 정확한 통계나 자료분석조차 못하고 있다. 경제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잘 따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영국, 난민신청자 증가 - 5명 중 1명만 ‘수용’

영국정부가 난민asylum 신청자 5명 중 1명꼴로 난민지위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신청은 매월 2,000건 중 400건은 ‘합격’ 나머지 1,600건은 ‘불합격’ 되는 셈이다.
난민신청이나 어필 결과를 기다리며 영국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28만명이다.
정부는 신속한 난민 심사제도 도입과 불합격자에 대한 국외 추방문제로 오래전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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