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최국 파라과이 우승
![]() |
||
▲ 종합우승 2위를 차지한 후 트로피를 들고 있는 정연욱 코치 | ||
아순시온 'Paradise'테니스 구장에서 진행된 대회 2일째 국가 대항전에서는 브라질 선수단은 아르헨티나와 치른 총 9개의 경기에서 6경기를 따내는 등 압도적인 선전을 보였지만 주최국인 파라과이 선수들과의 대전에서는 이태환, 홍진표조 그리고 여자부에서는 김줄리아, 김선주조는 승리를 따냈지만 홈경기라는 유리한 점을 살린 파라과이 선수들에게 7-2로 무릎을 꿇여야만 했다.
또 남자일반 단식에 출전한 정연욱선수가 파라과이 유진형선수에게 패해 결승진출에 실패했고 유진형선수는 자국 선수인 우재현선수를 맞이해 6-1로 압승을 거두며 남자일반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작년 브라질 대회에 참가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일명 '테니스소년'인 유진형(17)선수는 "자신있게 경기에 임한 덕인것 같다. 선배인 우 선수에게 미안하지만 더 열심이 노력해서 아르헨티나의 한인 테니스 스타 차보람선수와 실력을 겨뤄보고 싶다." 며 당찬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고 준우승에 머문 우재현(27)선수는 "경기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다. 유 선수가 잘 친 결과." 라며 유 선수를 포옹해주기도 했다.
당초 예상 목표대로 종합우승 2위를 지키는데 성공한 대표팀의 손수범 단장은 "전날에 비해 각국 선수들의 기량이 조금씩 되 살아나는 듯 해 경기를 풀어 나가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하지만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우리 선수들의 사기도 쉽게 꺽지는 못했다." 라며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보여주었다.
이날 국가대항전에는 휴일을 맞이해 많은 파라과이 한인들이 구장을 찾아 각 팀 경기때마다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는 등 주최국 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고 일찌감치 브라질에 패한 후 3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코트 관중석에 모여 앉아 친분이 있는 다른 나라 선수들을 응원과 박수를 보내주는 등 비록 거리는 멀지만 테니스를 통한 서로의 우애심을 느낄수가 있었다.
모든 경기를 마친 후 'Paradise' 실내구장에서 거행된 폐회식에서는 신명인 총무이사의 사회로 각국 최종 성적발표 후 개인전 시상과 단체전 시상식을 거행했다. 각국 선수단 들은 국가를 불문하고 수상받는 모든 선수들에게 많은 박수로 격려해 주었고 각국 협회에서 준비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도찬 협회장은 폐회사에서 "이렇게 작은 교포사회에서도 이런 큰 대회를 아무 무리없이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에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존경스러운 뿐이다. 대회기간동안 또 한번의 불상사로 인해 운영에 위기가 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최선을 다해 대회를 이끌어 준 모든 파라과이 테니스인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경훈 파라과이 협회장은 " 최선을 다해 노력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르게 소홀했거나 부족한 점도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대회 기간동안 멋진 경기를 펼쳐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내년 아르헨티나에서 만나자." 며 환송사를 통해 내년대회를 기약했다.
이 어 노세영 대회장의 폐회선언을 끝으로 지난 10일부터 3일간 각국간 열띤 각축전을 벌였던 ‘제23회 남미 국제 친선 테니스 대회’ 가 막을 내렸고 각국 선수단들은 기념사진을 찍은 후 주최측에서 마련한 푸짐한 저녁식사를 즐기며 늦은 시간까지 우애를 돈독히 하는 시간을 가졌다.
브라질 대표 선수단은 13일(월) 오전 10시 30분 아순시온 국제공항에서 상파울로 발 바리그항공을 이용 오후 2시에 과률료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재외동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