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을 축하합니다.
상태바
창간을 축하합니다.
  • 안길순
  • 승인 2003.06.1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재외 한국인의 입과 귀가 되어줄 재외동포신문의 창간을 진심으로 축합니다.
요즈음 한국 내에는 국적 문제로 많은 문제가 유발 되고있는 것이 여러 보도기관을 통하여 매일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적 문제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우리 모두에게는 큰 관심거리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사실 조국을 떠나 이국에서 생활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와 역사 언어가 다른 이국에서 이방 민족으로 살아갈 때 그 나라에서 인정받고 그 나라국민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국적을 가지고 사느냐, 영주권만 가지고 사느냐에 따라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그 반면 조국에 형제 누나 동생들은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에게는 비애국자로 간주하는 따가운 눈길을 피할 수 없습니다. 국적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조국에 우리 형제자매나 재외동포나 하나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쇠콩이 한국에서 심을 때 쇠콩이 나고, 외국에 심으면 땅콩이 되지 않습니다. 쇠콩은 어디에서나 쇠콩입니다. 한국인이 외국에서 국적을 취득하더라도 한국이입니다. 실로 재외동포들은 하나같이 조국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살아갑니다. 좋은 소식이 있을 때 기뻐하고 슬픈 일이 있을 때 슬퍼하며 거주국 뉴스에 조국의 소식이 보도될 때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재외국민들입니다. 지난 월드컵 경기를 보며 국내에 응원에 비하여 재외국민들이 응원이 절대 덜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150여 개국에서 우리 700만 한민족은 나름대로 물 설고 낯 설은 거주지에서 삶에 터전을 이루며 억척스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외 국민은 우리 조국에 재원입니다. 이 재원들이 조국에 발전을 위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재외동포신문이 앞장서서 재외동포의 권익과 아울러 조국에 국익을 위하여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재외동포신문이 세계 각국에 흩어진 우리 한민족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갔으면 하는 바램을 말씀 드리며 재외동포신문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다시 한번 서부호주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를 대표하여 재외동포신문의 창간을 축하합니다.

                                                   2003년 6월 10일

                                   서부호주 한인회장 안길순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