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 밴드 일본공연-통일에 대한 신심과 민족의 긍지를 안겨 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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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밴드 일본공연-통일에 대한 신심과 민족의 긍지를 안겨 주어
  • 조선신보
  • 승인 2003.06.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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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발표 3돐을 기념하여 6, 7일, 도꾜조선문화회관에서 금강산가극단《향》과 남조선의 인기록크그룹《윤도현밴드》의 특별공연《오! 통일코리아》가 재일본조선청년동맹의 주최로 진행되였다. 《민족》, 《통일》, 《청춘》을 주제로 2일간에 걸쳐서 진행된 공연에는 간또지방을 중심으로 약 3,800명의 관객들이 모여 들어 조국통일을 념원하며 열광적으로 공연을 관람하였다.

  공연개시 2시간전부터 회장 입구에는 개장을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지어 섰다. 학생, 청년, 어른… 안에는 남조선류학생과 뉴커머, 일본손님들의 모습도 보였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회장안은 공연개시전부터 열기가 넘쳐 이날 공연을 기념하여 판매된 《우리끼리 잡은 손》이라고 씌여 진부채를 가지고 부채질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띄였다.

  환상적인 조명과 음악으로 시작된 금강산가극단《향》의 공연. 민족악기와 양악기의 융합 등으로 새 세대들의 감각에 맞는 민족성 넘치면서도 새 맛이 나는 음악을 추구하는《향》 연주자들이 보이는 뛰여 난 기량에 객석에서는《와-!》 하는 환성과 함께 재청을 요구하는 박수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윤도현밴드》의 록크공연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일어 나 리듬을 잡고 몸을 흔들면서 열광적으로 호응을 하였다. 지난해 가을, 평양공연을 진행한 가수 윤도현씨는 이번 공연이 재일동포들앞에서 하는 첫 공연이여서 앞서 걱정도 많았는데 관객들이 너무 호응을 잘하여《우리가 여러분의 공연을 보러 온 사람인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윤씨는 또 이번 방문기간에 민족학교를 돌아 보고 민족교육에 대한 일본정부의 차별대우에 대해서도 알게 되였으며 대학수험자격취득문제해결을 위한 서명도 했다는 말을 하여 뜨거운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공연 3부에서는《향》과《윤도현밴드》 전체 출연자들이 무대에 오르고 함께 《조∼국통일!》을 목청껏 웨치고《아리랑》을 불렀다. 무대배경에 흰색 바탕에 파란색 조선지도가 그려 진 대형통일기가 서서히 오르자 회장은 이미 통일됐듯이《하나》된 공간으로 감동에 휩싸이였다.

2일간에 걸쳐 진행된 공연은 성황속에 막을 내렸다.
  《영원히 안 끝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아쉬워 하는 관객들의 목소리… 조선대학교 경영학부 3학년 손민수학생은《우리 동포들의 힘을 느꼈다. 정말 통일이 된것처럼 느껴 졌고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고 도꾜조고 3학년 서수행학생은《남조선과 우리들이 가까와 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장새납연주도 너무 잘했고 윤도현형님의 노래는 분단을 극복할수 있겠다는 힘을 안겨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처음으로 조선학교를 찾아 왔다는 남조선류학생은《윤뺀(윤도현밴드)의 팬이여서 보러 왔는데 처음에는 이곳이 많이 낯 설었지만 공연을 통해 우리는 하나라는것을 확인할수 있어 너무 좋았고〈향〉의 노래도 인상에 남았다. 그리고 안내해 준 사람들도 친절해서 좋았다.》고 말하였다.

  6.15공동선언발표 3돐을 기념하여 진행된 공연은 젊은이들의 가슴가슴에 통일에 대한 신심과 민족의 긍지를 뜨겁게 안겨 주는 잊을수 없는 무대가 되였다.

[ 조선신보 03 / 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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