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 이경운 한국국과수 부검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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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 이경운 한국국과수 부검 허가
  • 코리안위클리
  • 승인 2006.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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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켄터베리에서 사망한 이경운(사진 : 당시 18세)군의 사인을 밝힐 한국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부검이 영국 관계당국에 의해 허가됐다.
한국대사관(대사: 조윤제)은 2일 이군의 아버지 이영호씨에게 국과수 부검의의 영국의료위원회(GMC: General Medical Council) 등록문제가 해결됐다는 내용을 대사관에서 전달하며 부검일정의 조속한 합의를 부탁했다.
이씨는 국과수의 부검 허가를 위해 노력한 대사관에 감사를 표했으며 본지에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과학적인 부검이 이뤄져 사인이 정확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왜 국과수가 나서는가 2000년 9월 캔터베리에서 사망한 이군에 대해 영국 경찰은 사고버스 운전사와 버스에 탔던 학생들의 진술 등을 근거로 단순교통사고로 처리했지만 유족들은 다른 곳에서 타살된 뒤 유기됐을 가능성을 들어 2차 부검을 주장했고 영국 당국은 이를 거절해왔다.
2001년 4월, 2차 부검이 예정되었으나 병원 당국이 유가족의 부검참관과 비디오 촬영 요구를 허락하지 않아 무산됐다.
대사관은 한국 국과수가 실시하는 재부검을 유족측에 제시했고 지난 9월 국정감사시 유족측의 동의를 얻어 국과수 부검의의 GMC 등록을 영국 관계당국에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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