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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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
  • 인선호
  • 승인 2006.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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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국학교(Polilogos)내 강당에서
   
▲ 박동수 전임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는 안정삼 신임회장
한인 교포 2세들의 올바른 교육과 미래를 제시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브라질 한.브 교육협회가 ‘제8대 한.브 교육협회 이.취임식’을 31일(화) 저녁 7시 30분부터 브라질 한국학교(Polilogos)내 강당에서 약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했다.

올해로 제8회를 맞는 교육협회 이.취임식에는 권영욱 총영사를 비롯, 정성천 교육원장, 이병학 노인회장, 김철언 전 한인회장, 최태훈 상공회의소 회장, 이도찬 테니스협회장, 김요진 체육회장, 주성호 남미 평통협의회 회장등과 학교 관계자, 축하객들로 강당을 가득 매운 가운데 진행됐다.

전재석 신임 부회장의 초대 귀빈인사들의 소개에 이어 박동수 전 한.브 교육협회장은 이임사에 앞서 현직 브라질 교사진들에게 포어로 “비록 2년이라는 짧은 임기 기간 동안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과 지도로 잘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 라는 당부와 함께 마지막 작별을 고하기도.

이어 계속된 이임사에서 “지난 2년 동안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에서 살다시피 한 나로 인해 많이 불편해 했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교육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역설하고 “이는 바로 명문대학 입학률이 작년에 비해 증가했음을 역력히 보여주듯이 이제 명문학교로 발 돋음 하는데 많은 시간을 단축 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 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회장은 임기 동안 큰 걸림돌로 비쳐진 강당 건축 건에 대해서 “임기 동안 강당건축 완공에 주력했지만 주위의 많은 도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떠나게 되어 마음이 많이 아프고 차기 회장단에게도 죄송스럽다.”고 아쉬움과 미안한 감정을 끝내 감추지 못했고, 안정삼 신임회장은 이임사를 마치고 단상을 내려오는 박동수 전 회장에게 인사와 함께 포옹하며 서로 격려해주는 정겨운 모습을 연출해 참석한 이들로부터 많은 박수 갈채를 받기도 했다.

제8대 신임회장인 안정삼 회장은 취임사에서 “여행을 하다 보면 어딜 가도 우리 교포들처럼 자녀교육에 열정을 보이는 곳이 드물다고 느꼈다. 약 5만이라는 소수 민족에 불과한 한인들이 힘을 합쳐 세운 한국학교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자부심을 갖게 해 주었는지 모른다.” 고 설명하고 “모든 일은 열심히 하면 꼭 이뤄진다는 것을 믿는다. 한시라도 빨리 신임회장단들과 함께 강당건축과 학교정립에 힘써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 자신감과 함께 열변을 토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권영욱 총영사는 “먼저 오늘 이렇게 우리 2세들의 미래에 많은 관심을 보여준 교포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봉사하는 여러분들이 있기에 자녀들에 대한 근심을 접고 생업에 열중할 수 있어 교포발전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여겨진다.” 고 격려하고 “우리 한국이 눈부시게 빠른 발전을 거듭해 온 것은 자원도 아닌 바로 교육이 바탕이 되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때 우리 2세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한.브 교육협회 임원들의 더 많은 헌신이 필요할 때다.” 라고 강조하며 “공관 역시 최대한의 힘이 되어 줄 것이며 교포들 역시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주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축사를 마쳤다.

정성천 교육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교육을 중시하여 인적자원을 잘 관리하였기 때문이다.”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앞으로 한국학교를 비롯 더 나아가 한국과 브라질간의 활발한 교육교류에도 앞장 서는 협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한.브 교육협회 초대 회장이자 4대(1,2,3,4대)에 걸쳐 회장을 역임한 김철언 전 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 앞에 앉아있는 박동수 전회장과 안정삼 신임회장은 협회가 8대를 이어오는 동안 처음부터 꾸준히 헌신적인 역할을 해 온 공로자들이다.” 라고 소개하고 “‘개근상’ 이란 별명이 붙혀질 정도로 하루도 빠짐없이 2세 교육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은 박동수 전회장에게 다시 한번 수고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한편 새로 취임하는 안정삼 신임회장에게도 축하를 드린다.” 며 축사를 마쳤다.

이 날 이.취임식에는 박동수 전회장은 임기 동안 협회를 위해 남달리 봉사를 아끼지 않은 김경곤, 김순준, 박유대, 김양인 이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하였고, 서주일씨와 홍민화씨에게는 감사장을 전달했는데 이번 감사장을 받은 나사레병원 서주일 원장(외과, 비뇨기과)은 지난 5년 전부터 한국학생들의 양호를 담당 전액 무료로 봉사하고 있으며, 홍민화의사(정형외과) 역시 학생들을 위해 실비의 재료비만을 받고 봉사 해 온 숨은 공로자들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안정삼 신임회장은 전임 박동수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김한태 교장과 Maria Tereza 교장을 소개한 후 마지막 순서로 전재석 부회장을 비롯 김경곤, 김명호, 김순준, 박성원, 김창호, 제갈영철씨로 구성된 제8대 신임 집행이사진을 각각 소개하며 모든 순서를 마감했다.

안정삼 신임회장은 취임식을 마친 후 하나로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6대 역임 이후 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금 소감이 어떤갗 라는 물음에 “2년만에 와보니 많이 달라졌다. 규모도 많이 커졌고 교육 수준 역시 많이 향상 되어 있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라고 말하고 ‘현재 미 완공된 학교강당에 대한 계획이 있다면’ 이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계획은 없다. 하지만 분명히 밝히고 싶은 건 강당완공보다는 교육에 더 힘써야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에 열정을 보이면 이 모든 일들이 다 이뤄질 것이라고 장담한다. 그리고 강당건축은 누구 개인의 손에 의한 것이 아닌 순수 우리 교포들의 손으로 이뤄져야 값진 것.” 이라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또 안 신임회장은 약 20여년동안 교회 장로직책을 맡아 오면서 남다른 ‘신앙심’을 보여준 장본인으로 ‘교회생활과 협회생활의 다른 점이 있다면’ 라는 물음에 “꼭 교회 안에서만 봉사한다고 해서 봉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봉사하는 자 만이 진정한 ‘신앙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브 교육협회에 교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는 말을 끝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 취임한 안정삼 제8대 한.브 교육협회 회장은 지난 05년 11월 10일 ‘제17차 한.브 교육협회 정기총회' 에서 이뤄진 차기 회장투표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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